전 경영진의 '배임 횡령'으로 추락한 세화아이엠씨 '날개'다나.. 최근 납기율·발주량↑, 분야별 전문가 영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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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영진의 '배임 횡령'으로 추락한 세화아이엠씨 '날개'다나.. 최근 납기율·발주량↑, 분야별 전문가 영입까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08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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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억원 규모의 배임 횡령에 따른 전임 경영진 구속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세화아이엠씨가 생산성 향상과 분야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석우 대표이사 등 신임 경영진에 따르면, 회사 상황을 관망하던 글로벌 빅 바이어들이 최근 직접 편지를 보내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초과 발주를 주문하는 등 해외 타이어업체의 반응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품질이 좋아졌다. 해외 바이어들의 품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대비 무려 20%가량 품질이 향상돼 글로벌 최상급 품질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납기율은 더욱 개선돼 과거 22% 수준이었던 납기율은 87%까지 향상됐다. 또, 고객 응대 등 사후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발주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새 경영진의 1년만의 성과로는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베트남에 있는 세화아이엠씨 공장 모습. <출처=세화아이엠씨>

타이어업체 A사 구매 담당부장은 타이어 R&D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발주 후 제품이 공정에 입고되는 시간,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에 만족한다"며 "사소한 문제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톱 10위권에 있는 해외 타이어 업체 관계사의 최고 임원도 “2017년 품질 부적합이 많았고 납기준수율 악화 문제로 발주량을 줄이는 조치를 했다"면서 "그러나, 경영진이 새롭게 바뀐 후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품질과 납기율 모두 개선돼 초과 60% 가량의 발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석우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현재까지 과거 바이어의 이탈은 하나도 없었다. 또 해외 글로벌 빅 바이어들이 최근 제품품질과 경영행보에 격려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대단히 호의적이다.

현재와 같이 경영정상화가 지속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며 2023년에는 타이어 금형 세계 1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세화이이엠씨는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타이어 업계 30여년을 종사한 명망있는 현장 전문가인 전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을 경영진으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타이어 유통업체 임원 출신과 회계사, 변호사, 대외 신인도 높은 고위직 관료 등으로 경영진을 꾸려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한때 타이어 금형 세계 1위에 올랐던 세화아이엠씨는 상장 이후 매출과 영업실적이 계속 하락했다. 

이후 지난 2018년 1월 창업주와 그의 아들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새 경영진이 꾸려졌다.

그러나 그해 3월 2017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주권 거래가 정지됐고, 그로부터 3개월여가 지난 같은 해 6월 유희열 전 대표이사 회장과 유동환 전 부회장은 272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 됐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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