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친동생 손현 씨 "목포 문화재 거리 차명 부동산 24건 외 7건 더 있다" 충격 주장
상태바
손혜원 의원 친동생 손현 씨 "목포 문화재 거리 차명 부동산 24건 외 7건 더 있다" 충격 주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28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혜원 의원이 부친의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해 받아낸 것도 보훈처에 압력을 넣은 결과"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목포 근대역사문화(문화재) 공간에 차명 보유한 부동산이 7건이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손혜원 의원의 친동생 손현 씨가 직접 확인해 폭로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손현 씨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밝혀진 (손혜원 의원의)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해도 된다"고 밝혔다.

손현 씨는 "자체 확인 결과 손혜원 의원이 측근 4명을 통해 해당 근대역사문화 공간에 7개 필지를 더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혜원은 자신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투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매형(손혜원 의원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현 씨는 “(손혜원 의원이) 10년도 더 전부터 서울 정릉 집 등을 이용해 10건 이상 부동산 투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손현 씨(좌)와 손혜원 의원.

손현 씨가 공개한 전남 목포시 대의동 1가 일대의 새로운 투기 의혹 필지 거래자 명단에는 홍모 씨, 김모 씨 등 손혜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예품 브랜드 하이핸드코리아에 모자·액세서리 등을 납품하는 납품업자, 손 의원과 가까운 장모 씨 등의 이름이 올랐다.

손현 씨는 이외에도 서울 용산구 일대 4필지를 비롯해 미국 뉴욕 등지에도 손혜원 의원이 투기한 부동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현 씨는 "손혜원 의원이 부친의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해 받아낸 것도 보훈처에 압력을 넣은 결과"라는 기존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그는 "손혜원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5∼6년 전부터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며 "아버님의 명예를 위해 국가보훈 대상으로 인정받도록 신청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유공자 자식이라는 경력을 한 줄 넣으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손현 씨는 검찰이 자신을 참고인으로 여러 차례 조사한 데 대해서도 "손혜원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아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목포시청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했는데 손혜원의 집, 핸드폰, 차명 부동산 보유자들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나와 손혜원의 말이 다르다면 대질신문을 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손현 씨는 "손혜원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히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이라면서 "지지자의 후원과 송금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또 손현 씨는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비리 의혹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손혜원 비리제보 및 추적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현 씨는 지난 13일 "검찰이 참고인인 나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한 뒤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가 2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이제는 친동생까지 나서 혈육지간 큰 싸움으로 번진 형국이다. 검찰 수사 과정과 함께 법원 판결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