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게임사 탑20 기상도 (11)-그라비티
상태바
[기획]게임사 탑20 기상도 (11)-그라비티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2.28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라비티 소개

1998년 악튜러스를 개발 중이던 현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의 개발팀을 2000년 4월에 김정률 전 회장이 인수해 법인화한 회사가 그라비티다.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부동의 1위 리니지를 제치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라비티는 단숨에 부와 명성을 얻었다. 라그나로크는 이후 피쳐폰,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등장하면 현재까지도 그라비티를 대표하는 IP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타사 게임들의 흥행과, 잦은 운영 미스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는가 싶더니, 2005년 8월 30일 김정률 회장이 회사 지분 52%를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부문 지주회사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해 게이머들과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의 충성심을 등에 업고 다양한 라그나로크 게임들을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성적

라그나로크로 한 우물을 판 결과일까? 그라비티는 지난 2018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라비티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1,11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65.7%, 영업이익은 313.8% 증가한 수치로,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이에 그라비티의 2018년 매출액은 2,845억, 영업이익 322억으로 각각 전년대비 109%, 125%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대만과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던 라그나로크M은 2018년 3월 국내에 출시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10월 31일 라그나로크M을 동남아시아에 론칭, 주력시장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단기간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 2019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그라비티는 올해에도 라그나로크 IP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월에 아우어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던브레이크와 라그나로크의 콜라보 작품인 ‘던브레이크xRO콜라보’를 선보였고, '라그나로크M'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의 43개 지역에 론칭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일본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

다양한 라그나로크IP 신작들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먼저 모바일 3D 액션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과 웹 기반 3D 게임 '라그나로크 웹 MMORPG'를 중화권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여기에 HTML5 버전의 방치형 게임 '라그나로크 클릭 H5'와 모바일 3D ARPG '라그나로크 모험가'의 국내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 2019년 종합전망 

그라비티는 2018년뿐만 아니라 창립부터 ‘라그나로크’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비록 핵심 개발자인 김학규 개발자가 회사를 떠나고, ‘라그나로크2’의 연속 실패, ‘라그나로크 제로’ 오픈연기 등 다양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어온 그라비티만의 장인정신이 빛을 발한 2018년이었다.

현재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의 서비스를 확장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퍼블리셔 '리토(Lyto)'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태국에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흥행을 몰고 있는 라그나로크의 특성 상,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그라비티가 걸어갈 길에도 봄날 화창한 날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