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6.25 전쟁시 황실 근위대를 파견하는 등 우방국인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을 위해 에티오피아 최초의 과학기술 국립대학인 아다마 과학기술 대학교와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은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ASTU), 총장 이장규)와 연구자, 교원, 학생 등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 추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30일 아다마 대학교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KIST에서는 지난 4월 말, 7박 8일 간 아다마 대학교 교수들이 방문해 에티오피아 경제개발계획 자문 연수를 받았고, 9월에는 본 대학 연구원이 KIST 방문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하/폐수 처리 기술 연구를 수행중이다.
본 협약은 이러한 협력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과학기술분야 협력이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역량강화 뿐 아니라, 국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KIST는 또한 협력협정 체결 후 아다마 대학교의 발전 및 인재양성을 위한 과학나눔 기금을 기부하였다.
아다마대학교는 에티오피아 최초의 국립 과학기술대학교이자 에티오피아 두 번째 규모(교수진 천여명 및 학생 2만여명)로서 한국의 카이스트와 유사한 대학교이다. 2011년 이장규 전 서울대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하였고, 이무하 서울대 교수, 권호열 강원대 교수 등이 단과대학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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