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담배 시장에 쥴·죠즈·하카 등장... '춘추전담시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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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담배 시장에 쥴·죠즈·하카 등장... '춘추전담시대' 불가피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1.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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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죠즈', 미국 '쥴', 토종 브랜드 '하카' 전자담배 시장 출사표
(왼쪽부터) 하카 시그니처, 죠즈20, 쥴 제품 이미지

아이코스-릴-글로 삼파전을 이어왔던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앞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유명세를 탄 미국 브랜드 뿐 아니라 토종 브랜드까지 전자담배 제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하면서 기존 시장의 경쟁이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죠즈', 미국의 '쥴', 토종 브랜드 '하카'는 각각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궐련형 제품 혹은 액상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전자담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내보이고 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 2018년 4분기 담배시장 전체 점유율 중 9.3%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유로 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오는 2022년이 되면 국내 담배 시장의 1/3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은 기존 '빅3'에게 호재지만, 후발대로 경쟁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긴장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일본의 죠즈는 지난 17일 한국 시장에 '죠즈20'을 선보였다. 1회 충전으로 20개피 연속 흡연이 가능하고, 아이코스의 스틱인 히츠, KT&G의 핏과 호환이 된다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58g의 무게를 가졌으며, 영하 10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국내에서 유행할 때 유명세를 탄 토종브랜드인 '하카'도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하카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냄새', 사용전 예열 시간이 없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중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점유율 70%을 가지고 있는 '쥴' 역시 지난 2018년 12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더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빅3'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필립모리스, KT&G, BAT의 제품인 아이코스, 릴, 글로 시리즈가 선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70%, 23%, 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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