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0 2019년 기상도(2)-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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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0 2019년 기상도(2)-넷마블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1.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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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도약 위한 발판’ 넷마블 2019년 대작 러시 초읽기

넷마블의 부진했던 2018년 성적과 라인업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을까? 넷마블이 2019년 굵직한 대작 타이틀을 통해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 2018년 연간 분석

넷마블은 2017년 지스타를 통해 4종의 대작 타이틀을 공개했고, 현장 반응도 호평을 받았다. 업계는 2018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넷마블이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018년에 들어 넷마블은 대작 타이틀 출시 연기와 신작의 성적 부진을 겪었고, 지스타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던 ‘이카루스M’도 넷마블을 떠나가면서 한동안 침체기를 맞이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해외 출시를 포함해 총 7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4월 출시한 캐주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9월에 출시한 해리포터 IP를 사용한 어드벤처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까지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다만 이 시기, 넷마블의 해외성적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아이언쓰론’은 서구권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이어갔고, 또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RPG ‘테리어 사가’ 또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넷마블은 12월 6일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을 오픈하며 대역전을 이뤄냈다.

오픈 초기에는 기대치 이하의 퀄리티라는 평가를 받고 넷마블의 주가가 떨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폭발적인 유저반응에 힘입어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넷마블의 2017년 매출은 2조 4,248억 원에 영업이익은 5,096억 원이다. 게임와이가 집계한 넷마블의 2018년 예상 매출은 2조 600억원으로 작년대비 약 3,600억 원 가량 줄었다. 하지만 해당 예상 매출액은 4분기 실적과 3분기가 동일한 수치로 계산한 추정치로, 12월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의 흥행이 더해지면 1년간의 부진을 메꿀 만한 매출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 2019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넷마블은 2019년 다양한 장르와 IP로 무장한 신작들로 시장공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먼저 지스타에서 선보였던 3종의 게임을 상반기 내에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두터운 기존 팬층을 거느린 ‘세븐나이츠2’, 먼저 출시한 일본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와 함께, MMORPG에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한 ‘A3 스틸얼라이브’는 유저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캐주얼게임 ‘BTS월드’는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게임으로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이슈를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TCG장르의 선구자 ‘매직 더 개더링’의 IP로 개발한 ‘매직 더 개더링M’을 연내에 선보인다는 소식에 숨은 TCG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일본에서 누계 발행 부수 2,800만부를 넘긴 인기 만화 '일곱개의 대죄'의 IP를 차용한 모바일 게임과 함께, 2014년 일본의 완구시장을 뒤흔들었던 인기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의 IP를 차용한 ‘요괴워치 메달월드’도 2019년 출시할 예정이다.

 

◇ 2019년 종합전망

넷마블의 2018년 성적은 블소레볼루션의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 무혈 입성이가능했던 리니지2레볼루션에 비해 시장 장악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면 봄이 찾아올 것이라는 넷마블의 희망과는 반대로 게임업계의 상황은 어둡다. 넥슨의 매각설에서 시작된 국내 게임업계의 지각변동 우려에 이어 오리무중에 빠진 중국 외자판호 발급 여부에 어려워진 중국 진출도 한 몫 한다. 여기에 ‘블레이드앤소울’ IP게임을 들고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을 위협하는 NC소프트의 반격 선언도 넷마블의 입장에서는 위협적이다. 2019년에 출시될 리니지2M, 아이온템페스트 등 엔씨의 초대형 모바일게임도 넷마블을 주눅들게 한다.

하지만 과거부터 넷마블은 항상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왔다. 비록 2018년에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고, 2019년 출시 예정작들 역시 엔씨의 타이틀에 뭍일 가능성은 있지만 게임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방탄을 좋아하는 아미들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넷마블의 2019년 기상도는 맑음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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