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박사들이 만드는 ‘名品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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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박사들이 만드는 ‘名品 창업’
  • 김경호
  • 승인 2013.07.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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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이 ‘기술창업 전문위원’을 채용하여, 창조경제 시대 성공 창업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KIST는 지난 6월 28일 기술창업을 희망하는 인력 3명을 채용하고, 이들에게 성공 창업을 위한 기술, 인프라, 인력 등 다각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5월부터 진행된 채용은 창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의 관심이 높아, 12: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한 이들은 장상권 박사, 권택민 박사, 김의석 박사 3명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박사학위를 가진 이들은 모두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기술개발 경력이 있는 인력들이다.

이들은 3개월 간 이러한 경험을 살려, KIST가 보유한 기술을 어떻게 창업으로 연계할 지 고민하게 된다.

KIST에서 연구원으로 3년간 근무하고,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권택민 박사는 “연구원으로 일했던 경험도 있고, 연구 과제에 관심도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KIST 연구나 시스템이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같이 연구했던 동료도 아직 남아있으니까요” 라며 평소 KIST에 대한 관심이 본 프로그램 지원으로 이어졌음을 언급했다.

성공창업에 대한 포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국책 연구소는 훌륭한 인력이 모여 좋은 결과물을 많이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사업 시행자를 만나고 있지 못하거나, 1개의 연구과제 결과만으로 창업이 어려워 사장되고 있는 기술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레시피를 가진 주방장은 있는데, 영업력이나 노하우가 없을 수 있는 거죠. 이런 아이템을 개발하고, 어려운 점을 극복한다면 성공 창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는 말로, 성공 창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KIST는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창업 위원들은 기술 및 아이템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 활용을 위한 연구원들의 기술자문, 전문인력, 첨단장비, 특허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KIST 내부 검토를 거쳐 창업 관련 활동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설립 이후 필요한 추가 연구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기존 KIST의 ‘기업화연구프로그램(EP) 사업’을 통해서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국가적 일자리 창출 노력에 부응하고,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 본 사업은 창업을 위해 필요한 실질적, 전주기적 도움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KIST는 이를 통해 창업한 기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이들의 사업성과를 창업 환경 개선사업에 재투자 하여 기술창업의 선순환구조를 정립할 계획이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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