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6 프로' 돌풍, 인도시장서 첫날 60만대 이상 판매...삼성전자 4분기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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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6 프로' 돌풍, 인도시장서 첫날 60만대 이상 판매...삼성전자 4분기 밀리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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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샤오미 포코폰F1도 5분만에 7만대 완판...인도시장 성장세 속 중국업체 공세

중국 샤오미가 압도적 가성비의 2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홍미 노트6 프로(Redmi Note6 Pro)’를 내세워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샤오미에 시장점유율 1위를 내준 데 이어 4분기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샤오미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출시한 홍미 노트6 프로가 지난달 23일 첫번째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60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기본 버전인 4GB램·64GB저장용량 가격(1만 3,999루피·약 22만 3,0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338억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홍미 노트6 프로'는 6.26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전면 2,000만·200만 화소, 후면 1,200만·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샤오미 홍미노트6 프로

지난 8월 출시한 샤오미 포코콘 F1 역시 출시 5분 만에 1차 물량인 7만대(약 314억원)가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이 잇따라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입지도 탄탄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선두경쟁을 벌이다 올해 2분기에는 두 업체가 28%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 샤오미가 2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삼성전자는 22%로 격차가 벌어졌다. 

샤오미가 압도적인 가성비의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성공함에 따라 4분기에도 인도시장에서 성장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도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 경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4,260만대로 전분기보다 무려 24% 증가했다. 인도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이다.  

샤오미는 3분기 인도 시장 1위에 올라서자마자 인도 내 매장을 내년까지 현재보다 10배 많은 5,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인도에서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폰 ‘갤럭시 A9’을 출시했다. 저가폰인 갤럭시 J시리즈가 인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안드로이드 고(Go)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초저가폰 ‘갤럭시 J4코어’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스마트폰 경쟁력을 무기로 샤오미 등이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라서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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