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정보통신·기계 ‘맑음’건설·조선 등은 ‘흐림’
상태바
하반기 경기…정보통신·기계 ‘맑음’건설·조선 등은 ‘흐림’
  • 조원영
  • 승인 2013.07.01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하반기 정보통신, 기계, 자동차, 섬유·의류 등 업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 조선, 철강, 유화 등은 불황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개 업종별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3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발표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과 기계 업종이 전체에서 가장 긍정적인 산업기상도 '맑음'으로 평가 받았다.

정보통신은 반도체 경기 회복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 옵티머스G2 등 새 스마트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산업 전망이 밝다. 기계 업종도 중국, 러시아에서 굴삭기 등 건설기계 수요가 늘고 있어 하반기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자동차, 섬유·의류 업종이 산업기상도 상 '구름조금'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은 주간 연속2교대 시행으로 올 상반기 '구름'으로 전망됐으나 미국 자동차시장 회복세,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세 등에 힘 입어 하반기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섬유·의류 업종도 화섬업체들의 설비 가동이 정상화되고 한·미, 한·터키 등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출량 증대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산업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유, 석유화학, 철강, 조선, 건설 등 5개 업종은 하반기에도 '구름'이 걷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은 원유를 대체할 셰일가스 개발 열풍, 철강은 공급과잉과 중국·일본 업체들의 공세가 우려된다.

조선 업종도 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감소에 따른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전망이고, 건설 업종의 경우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 아직까지 가계부채, 취득세 감면 시한 종료 등의 영향으로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일본 엔저 지속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물경제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국회의 입법지원 등을 통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