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롱패딩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9일 패션업계는 지난 해 롱패딩 열풍이 분 것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롱패딩과 올해 롱패딩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 차별화'에 있다.

갑작스런 롱패딩 열풍이 불었던 지난 해의 경우, 많은 업체가 신속한 생산을 위해 디자인과 색상을 단일화해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롱패딩 유행에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충전재, 기장, 컬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제품 출시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지프는 익스퍼트(Expert) 다운점퍼를 출시했다.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아웃도어형이자 롱기장의 다운점퍼 스타일 제품이다. 화이트, 블랙, 카키 3가지 컬러로 구비되어 있어 개인의 기호나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오리 솜털/깃털 충전재 사용으로 한층 더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면적이 넓은 롱패딩을 착용할 때 가급적 톤다운된 컬러를 선택하면 어떤 의상과도 손쉽게 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지프측의 설명이다.

단조로운 모노톤이 지겹다면 부드러운 느낌의 카키, 베이지나 버건디 컬러의 터틀넥 니트 상의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올해 패딩 시장에선 복고 열풍을 타고 오버사이즈 느낌의 숏 패딩도 인기다. 오버사이즈이면서 기장이 비교적 짧은, 두툼한 볼륨을 강조한 숏 패딩이 10~20대 사이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숏패딩은 롱패딩과 비교해서 활동성이 높은 것이 강점인데, 이렇듯 데님이나 코듀로이 팬츠, 거기에 니트 상의와 매치하면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지프(Jeep)는 폴라베어 야상 패딩에 라쿤 퍼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오버 사이즈 핏 감으로 롱(LONG)/ 쇼츠(SHORT) 기장의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고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모든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블랙, 네이비, 화이트 같은 기본 컬러 대신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발산하는 톤 다운된 파스텔 계열의 카키, 바이올렛, 베이지, 핑크 등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프(Jeep) 관계자는 "매해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하면서 롱 패딩이 국민 아우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개성 넘치는 숏 패딩 역시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들로 출시되고 있어 개인의 기호와 취향에 맞추어 선택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