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금융업에서 손 뗀다...'롯데카드·손보' 계열사 지분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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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금융업에서 손 뗀다...'롯데카드·손보' 계열사 지분 매각 결정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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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손해보험사옥

 

롯데가 금융계열사들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27일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201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편 및 선진화를 이루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 금융계열사들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내부적으로 매각 방침을 확정하고 해당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매각 프로세스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주주들이 많이 포진한 롯데캐피탈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매각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지주가 보유 중인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지분은 각각 93.8%와 38.1% 수준이다. 

롯데그룹이 가장 먼저 매물로 내놓은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 매각을 위해 최근 대표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롯데그룹이 금융회사 지분을 롯데물산에 넘기고 롯데물산의 롯데케미칼 지분을 받는 `내부 지분 교환설`도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금융계열사를 직접 시장에서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향후 일정 및 절차 등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내용이 정해지면 다시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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