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긴급 비상체제 "상황실 가동"...과기정통부 통신재난 '주의보' 발령, 25일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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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긴급 비상체제 "상황실 가동"...과기정통부 통신재난 '주의보' 발령, 25일 대책회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24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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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민원기 제2차관 주재로 방송통신위원회, KT 및 관련 사업자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

KT가 24일 오전 11시 12분경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통신대란 비상사태로 발전함에 따라 KT 혜화전화국에 종합상황실을 두고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KT 강북본부를 비롯 네트워크부문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현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 이동기지국 신속배치, 인력비상 근무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황창규 KT 회장과 현장을 방문한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오늘 중 전체의 70% 정도 복구 예정"이라며 "나머지 회선은 내일까지 90%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네트워크부문에만 4000여명이 근무하는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수천명이 긴급 비상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KT 아현지사 화재는 큰 불을 껐으나 현장의 연기로 인한 안전상의 사유로 현재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는 이날 저녁 7시 12분경 공식 자료를 통해 "화재 현장의 연기로 인한 안전상의 사유로 현재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기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며, 통신구 진입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화재와 관련 '정보통신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통신재난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화재 진압 및 복구를 우선으로 하여 KT 재난대책본부와 협력해 서비스 재개를 위한 대응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할 당시 장면.

이어 과기정통부는 25일 오전 9시, 민원기 제2차관 주재로 방송통신위원회, KT 및 관련 사업자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신속한 통신서비스 복구 및 피해자 보상 등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통신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현재 임시 이동기지국 15개를 가동 중이며 이날 중 추가로 30개를 더 가동할 예정이다. 

KT는 광케이블 회선 복구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통신이 끊긴 신촌 전화국은 가까운 광화문 우회로를 이용해 복구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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