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입장 발표, 황창규 회장·오성목 사장 "휴대폰·인터넷·전화·카드결제 2일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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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입장 발표, 황창규 회장·오성목 사장 "휴대폰·인터넷·전화·카드결제 2일내 복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2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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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지국 15대가 현장 배치 중에 있으며, 추가로 30대 투입할 계획"

KT는 오늘(24일) 오전 11시 12분경 발생한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관련해 황창규 회장 등이 현장 진두지휘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이날 오후 3시경, 황창규 회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등 주요 임원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서 오성목 사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통신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동전화는 오늘 중 70% 복구할 계획이며, 내일 아침까지 90% 이상 복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창규 회장이 KT아현지사 화재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과 함께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사진은 자료DB)

이어 오 사장은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통신구 화재연기가 빠진 후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동기지국 15대가 현장 배치 중에 있으며, 추가로 30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은 직접 화재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상황 점검과 함께 피해복구 대책을 서두르도록 독려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로 복구 중에 있다.

소방당국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대문구 충정로3가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 KT아현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발화점인 통신구를 확인하고 폼 소화액(거품 형태 소화액)을 뿌려 이날 오후 2시23분쯤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최초 발화점을 진화해 더 이상 불길이 번지지 않을 것"이라며 "불이 난 지하 1층 통신구 전체 길이는 150m로 현재 지하 2미터 깊이 맨홀 3곳에 폼 소화액을 집중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결제가 안돼 상점들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KT 아현빌딩 이 통신구에 매설된 16만8000회선의 유선 회로와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에 불이 붙으면서 서대문구 △북아현동 △냉천동 △영천동 △창천동 △현저동, 마포구 △아현 1·2·3동, 중구 △중림동 △만리 1·2가 등 총 14개 동의 인터넷과 통신이 모두 두절됐다. 

통신장애가 길어짐에 따라 향후 피해보상액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이동전화 약관에 따르면, 3시간 연속으로 고객 책임이 없이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경우 서비스를 받지 못한 시간의 월정액과 부과사용료의 6배를 고객에게 지불해야 한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는 같은 조건 하에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시간당 평균 요금의 3배를 배상해야 한다. 

더욱이 서대문구 등 인근 지역의 상가 등 카드결제 먹통으로 인한 2차 피해도 큰 것으로 예상돼 배상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이번 화재에 대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00명과 장비 57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는 조사 중에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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