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엔 미세먼지 접근금지!"...아파트도 ‘공기정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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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엔 미세먼지 접근금지!"...아파트도 ‘공기정화’ 열풍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10.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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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주택, 미세먼지 없는 청정 아파트 붐...단지내 에어샤워·친환경필터·환기시스템 도입

“동출입구와 현관에 설치된 에어샤워를 통해 미세먼지 출입차단합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도 신규 아파트에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상에 차가 없는 숲세권 단지로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꾸미는가 하면, 고성능 필터를 통해 실외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아파트 입구마다 에어커튼(에어샤워)을 설치해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있다. 또한 놀이터와 보행로에 설치된 미세먼지 경고등을 통해 미세먼지 현황을 알리고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미스트(수증기)까지 분사시킨다.

금호건설이 오는 11월 초 인천 검단신도시 A14블록에 짓는‘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은 부지 절반에 가까운 땅을 조경면적으로 설계했다. 조경면적이 44%로 법정기준 보다 약 3배 가까이녹지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내에는 단지를 순환하는 1㎞ 둘레길을 비롯해, 갤러리가든, 팜가든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된다.또한 미세먼지 흡수 및 공기정화에 도움되는 관목과 교목 등의 식재를 통해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이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배치도. 전체 면적에서 조경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이른다. <금호건설 제공>

금호건설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녹지공간을 크게 늘렸다” 며 “조경면적이44%로 극대화해단지를 친환경으로 조성하고,바닥 분수대를 설치해 주거 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45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에 짓는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법정 기준 약 3배 수준의 넓은 조경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약 1㎞의 느티나무가로수(에코링)길과 약 700m의 벚나무가로수(체리링)길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초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에 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IoT홈큐브’는 래미안만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로 실내 미세먼지농도가 좋은 상황에서는 파란색, 매우 나쁠 경우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공기질이 안 좋을 경우 래미안의 주거관리 시스템(HAS)과 연동해 자동으로 실내환기 시스템이 작동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일반232가구)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이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 짓는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은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단지 내에 설치된다.

세대 내에는 친환경 마감재 시공 등 공기질 관리 통합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6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한라가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서 짓는 ‘당진 수청 한라비빌디캠퍼스’는 각 동마다 ‘에어워셔(미세먼지 제거기)’를 설치했다. 에어워셔는 옷이나 신발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상부 및 몸체에 10개의 에어노즐이 몸에 붙은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을 준다.

기기에 장착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에서는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실시간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원적외선 조명을 통한 살균까지 가능하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110㎡, 총 8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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