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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낮은 동남아 대신 '한국'에 '히츠' 공장 설립한 필립모리스... 이유는?'관세 절감', '물류비 부담 완화' 통해 담배세 인상 방어 나서

필립모리스가 경남 양산에 '히츠' 생산공장을 설립한 가운데, 인건비가 낮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제쳐두고 한국에 공장 설립을 택한 취지가 '담배세 인상에 대응한 판매가 유지 차원'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한국필립모리스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양산공장에서 자사의 주력 상품인 '히츠' 제조 공정을 살펴보는 미디어 투어와 생산공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책정된 개별소비세 법안에 따라 궐련형 담배의 세금이 2배 가까이 상승하자 국내에 생산 시설을 구비해 영업 이윤 감소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지금까지 유럽 공장에서 수입돼 온 '히츠'를 국내 생산함으로써,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지난해, 담배 소비세 인상이 책정되자 많은 소비자들이 궐렬형 전자담배 역시 판매가 상승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며 "그러나 국내에 생산공장을 마련해 판매가를 거의 동결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태지역 최초로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한국필립모리스, 국내 생산공장 설립으로 '관세' 없애고 '물류비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필립모리스의 '히츠' 생산공장은 이전까지 이탈리아를 비롯,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등 유럽 서방 국가에 분포돼 있었다. 주요 수출국인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제품 유통 시 수입 관세는 물론, 높은 물류비 지출까지 부담해야 했던 이유다.

이에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아태지역에 생산공장 설립을 확정하며 여러 해당 국가 중 한국을 도마 위로 올렸다.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주요 수출국의 정중앙에 위치해 물류비 절감을 꾀할 뿐더러, 국내 진입 관세를 해결해 2배 가까이 오른 세금 인상에 유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담배 제조업계 관계자는 "국내 담배세가 40~50% 인상됨에도 필립모리스의 히츠는 작년 대비 '판매가 200원 상승'이라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궐련형 담배세 인상 소식이 돌 때만 해도 모두가 1300원~1600원의 가격 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필립모리스의 소비자 가격 유지책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은 흥행 연타는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쟁사인 KT&G가 최근 릴 플러스에 이어 '릴 미니'를 선보였고 다른 경쟁사인 BAT코리아 역시 '글로2'를 내 놓으며 신제품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업계 리딩 기업이기도 한 필립모리스는 관련 소식이 없다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필립모리스가 국내 생산공장 설립으로 소비자 가격을 유지해 이용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들어왔다"며 "그러나 경쟁사들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만큼 현재로선 '히츠' 제품의 높은 판매량 달성은 예측이 어려운 단계"라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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