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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과 오너리스크', 올해 국정감사 식품업계 이슈오리온, 스타벅스, MP그룹 등 논란된 경영자 줄줄이 증인 출석
롯데칠성은 재활용 모범사례 기업으로 '으쓱'
10일 시작된 2018년 국정감사에서 식품업계의 이슈는 ‘갑질’과 ‘오너리스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진행되는 2018년 국정감사에서 식품업계 이슈는 ‘갑질’과 ‘오너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올해 국감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오리온그룹, MP그룹, 스타벅스코리아, bhc, 더본코리아, 롯데칠성음료, 풀무원푸드머스 전 현직 대표들이다.

지난해 라면 가격 담합, 일감 몰아주기, 햄버거병 등으로 국감에서 곤혹을 치룬 식품업계는 올해 국감에서는 가맹점과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과 오너리스크, 식품위생 등이 이슈가 돼 쉽지 않은 20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롯데칠성음료 이원표 관리본부장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가장 먼저 국감장에 서게 됐다. 그러나 갑질과 오너리스크 등으로 질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재활용 우수 기업으로 모범사례를 증언하게 돼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롯데칠성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국회의원들의 매서운 질의를 헤쳐 나가기 위해 전전긍긍이다.

특히 담철곤 회장이 1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 오리온 그룹은 노조 탄압과 영업사원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의 질의를 받을 예정이라 편치 않은 기색이다.

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도 같은 날 같은 위원회의 증인으로 나서게 됐다. 경비원 폭행과 치즈 통행세, 보복 출점 등의 여러 건의 갑질 혐의를 받았던 정 전 회장은 올해 초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석방된 바 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12일 출석해 직영점만 출점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가맹사업법 규제를 회피한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증인이 아닌 참고인으로서 채택된다. 업종 확장과 잦은 방송출연으로 간접광고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대한 조언도 할 예정이다.

박헌종 bhc 회장은 15일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전해철 의원에 요청에 의해 증인으로 국감장에 서게 된 박헌종 회장은 광고비 횡령, 해바라기유 폭리 의혹 등 가맹점에 대한 갑질에 대한 질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비록 국감을 앞두고 bhc가 가맹점주협의회에 소통 강화와 상생협력을 제안했으나, 협의회 측에서는 진정성 부족을 이유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어 집중 공격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5일에는 유상석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도 지난달 초코케이크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보건복지위원회 증인석에 서게 될 예정이었으나, 김승희 의원이 증인 신청을 철회해 출석을 모면하게 됐다. 김승희 의원은 풀무원푸드머스 식중독 사건이 수사 중에 있어 국감 내용이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증인 채택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오너리스크에 따른 가맹점 피해를 발생시킨 가맹본부는 그 피해를 보상하게 한 법률 개정안(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국무회의도 통과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되게 돼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갑질과 오너리스크라는 식품업계의 악재가 이번 국감을 통해 완전히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 피해갈 수 없는 매라면,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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