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자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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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자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 조성
  • 편집부
  • 승인 2013.03.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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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ㆍ한국전력기술, 7㎹ 풍력발전기 28기 설치 추진

울산 북구 강동동 정자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북구는 SK건설과 한국전력기술㈜이 강동동 정자 앞바다에 196㎹급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제안해 옴에 따라 7일 강동동주민센터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윤종오 울산 북구청장이 SK건설, 한국전력기술㈜의 설명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SK건설과 한국전력기술㈜은 8000억원을 들여 정자 앞바다 2.5㎞ 해상 수심 40m 지역에 7㎹ 풍력발전기 28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해상부지는 약 18㎢ 내외, 육상 부지 약 0.1㎦(약 3000평) 내외로 홍보관과 변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건설은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동남권 해안가에서 바람의 양, 속도, 지속 시간, 밀도 등 기초자료를 수집했으며 그 결과 강동동 해상 일원이 사업의 최적합지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SK건설과 한국전력기술은 이달 중에 정자해변에 기상관측탑과 해상정보 수집 장비를 각각 1기 설치하고 정확한 바람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어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친 뒤 2015년 착공, 2017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어업에 종사한 주민으로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솔직히 두렵다. 아무리 육지에서 2.5㎞ 바다에서부터 건설한다고 해도 소음 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어업을 하는데도 지장이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만약 타당성 조사 결과 긍정적이라고 한다면 어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조사에 나설 때 현지 어민을 꼭 대동해서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조사에 철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건설은 "앞으로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사업기간을 2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강동에서 25년 동안 생활을 한다는 것은 주민과 한배를 타는 것이기에 조성하는데 빈틈없이 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며 "최적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종오 구청장은 "정자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약 9만~1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돼 북구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강동지역 개발이 더해지면 이 또한 선풍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편집부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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