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업체들이 매출 부진에서 벗어날 탈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캠핑 붐' 이후 최근 5년간 영업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핑용품업체들의 매출 부진은 '과도한 공급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캠핑용품업체들은 지난 2012년 캠핑용품이 큰 호황을 보이자 공장 가동률을 늘리고 많은 제품을 시장에 유포했다. 실제 수요 대비 공급량이 월등히 높아진 것.
캠핑용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캠핑 붐'을 맞아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캠핑용품사업에 재고가 남기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끊임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각 분야 별 국내공급지수 변화...2012년 이후 캠핑용품 공급량↑
통계청이 조사한 제조업국내공급지수에 따르면 캠핑용품업체들의 주력 상품군은 지난 2012년 이후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공급지수는 100이하면 공급부족, 100을 넘기면 공급 과잉을 나타낸다.
랜턴, 버너, 토치 등이 포함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지난 2012년 '91.65', 2013년엔 '95.92', 2014년엔 '97.37', 2015년엔 '100', 2016년엔 '105.48', 2017년엔 '109.87'로 2012년 대비 20% 증가했다.
캠핑난로와 바베큐그릴 등에 주로 쓰이는 연탄이 포함된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89.69'에서 2017년도엔 '106'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하면 19%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대비 국내 제조업 공급지수가 전체적으로 상승세다"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과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레저산업기업...시장 공급량 증가에 '영업 매출 직격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의하면 국내 대표적인 캠핑레저용품 전문기업 '코베아'의 매출규모는 지난 2014년 245억7597만원, 2015년 203억332만원, 2016년 191억8806만원을 기록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당기순이익만 살펴보면 지난 2014년 22억9085만원을 거둔 뒤 적자 전환해 2015년에 7억4070만원, 2016년엔 2억1861만원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다른 대형 업체인 콜맨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177억5000만원으로 2015년 대비 35% 매출 하락을 맞았다. 2015년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시작으로 2016년 한해 영업손실만 75억에 달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영업손실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캠핑업은 갑작스레 찾아 온 산업인만큼 '붐'을 맞았던 지난 과거와 비교하면 매출의 감소는 분명 있다"며 "현재는 지난 과거를 회상하기보단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제시하며 국내 산업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세준 기자 market@greened.kr
디자인도 차별화되어있구요.
그래서 초창기에 캠핑을 시작했던 캠퍼들도 더이상은 콜맨,코베아,스노우피크 등 이런 제품을 찾지 않지요.
그 주변에서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그런 지인들의 소개를 받고 처음부터 바로 카페발 제품으로 입문을 시작합니다.
고로, 매출파악이 쉽게 가능한 대형 캠핑용품 메이커의 경우엔...
매출이 확 떨어지는게 당연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