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택배, 명절 극한직업 '배달전쟁' 시작...10일부터 추석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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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택배, 명절 극한직업 '배달전쟁' 시작...10일부터 추석 비상근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09.09 18: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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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체도 비상근무 돌입

오는 2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1700만개 소포를 비롯 배달 물품 급증에 대비해 우체국과 택배회사가 10일부터 가장 먼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우편집배원(우체부)과 택배 배달기사는 명절이야말로 극한직업으로서 배달전쟁의 최전선에 선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기간 소포 우편물 접수량이 17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170만개(근무일 기준)로 평소보다 140%, 전년 추석시기보다 9% 증가한 물량이다.

이에 따라, 집배 보조인력 1500여명을 포함해 410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3600여 대의 운송차량과 각종 소통장비를 동원해 정시에 배송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4100명 추가 투입...3600여대 차량 동원, 19일간 비상근무

또 우편물 중간보관장소 등을 확대해 배달거리를 줄여 업무 부하를 경감하고 매일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과로를 방지에도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부패하기 쉬운 어패류나 육류 등은 반드시 아이스팩을 함께 넣어 포장하고 17일 이전 접수 △우편물 도착통지, 배송상황 알림 등 보다 편리한 우편물 수령을 위해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할 것 △파손되기 쉬운 물건은 스티로폼이나 에어패드 등 완충재를 충분히 넣어 포장할 것 등을 권장했다.

우체국 택배 서비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평소 고용에 불안을 느껴 이직이 잦았던 상시계약 집배원 748명을 올해 7월 공무원으로 충원함에 따라 우편물이 크게 증가하는 특별소통기간에 신속 정확하고, 안정적인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계도 추석을 앞두고 선물 택배 물량 증가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CJ대한통운은 10일부터 오는 10월12일까지 약 5주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 물량이 더해지면서 올해 추석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에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데다가 펫팸족(Pet+Family),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For Me)’족 그리고 혼술·혼밥족을 위한 선물 등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택배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10일부터 5주간 비상근무...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전사 체제

CJ대한통운은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적정온도가 필요한 신선식품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배송하고, 냉동·냉장 물류센터와 컨테이너 등의 시설과 장비로 신선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추석 명절을 맞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전국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Wheel Sorter, 택배 자동분류 장비)’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CJ대한통운 택배 어플리케이션에서 상품의 이동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택배 접수 또는 상품 구매 시 받은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조회가능하며, 다른 택배사의 배송도 추적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받는 사람의 일정을 확인한 뒤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진택배도 전사적으로 추석 특수기 비상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택배물 분류인력과 배송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은 택배 물량이 초과할 경우 본사 직원도 현장에 투입해 분류,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택배 차량 등을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택배 차량 1천여 대를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500여 명도 현장에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1천여 개 대리점에 긴급 배송을 지원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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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2018-09-19 12:38:29
택배기사님들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감사드려요! 명절도 제대로 못보내시고 일하시지는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스마일 2018-09-11 00:01:10
2017년 11월 20일 택배기사 주거침입 신고(대리점 업무배제 거부) 2018년 6월 경찰수사중인 택배기사 동일대리점 재고용 7월3일 피해자 집에 배달와서 민원제기 7월3일 대리점에서 범죄 신고한 피해 고객정보를 범죄혐의 택배기사 가족으로 추정되는 동료 기사에게 유출 입막도록 종용 7월4일 택배기사가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책임회피후 연락없음 9월6일 사건발생 10개월만에 택배기사 업무배제 한다는거 외에 인정이나 사과없는 메일 한통하고 그 후부터 민원제기에 답변없이 처리완료하는 CJ대한통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