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김포공항 DF2구역 최종 선정...인천공항 T1 입찰실패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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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김포공항 DF2구역 최종 선정...인천공항 T1 입찰실패 만회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8.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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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따돌리고 최종 선정...934.5점 받아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전경

호텔신라가 김포공항 DF2구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6월 인천공항 T1 입찰 실패를 만회하게 됐다.

관세청은 지난 28일 오후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 최종 심사를 마치고, 호텔신라를 김포공항 DF2구역(주류·담배)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번 평가에서 1000점 만점 중 934.5점을 받았다. 

DF2구역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에 자리하며, 사업장 면적은 733.4m²다. 벌어들인 만큼 내는 임대료 산정방식(영업요율)인데다 주류와 담배를 판매해 업계에서는 ‘알짜구역’이라고 보는 곳이다. 

임대기간은 총 5년이다. 신라는 이르면 11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이 도전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지난달 26일 롯데와 신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국내 면세업계 1위와 2위의 싸움이 됐다. 앞선 한국공항공사 평가에서도 신라(94점)는 롯데(92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신라는 지난번 인천공항 제 1터미널 입찰전에서 신세계에서 패하며 쓴맛을 맛봤지만, 김포공항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다만 규모는 1조원과 600억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입찰은 시티플러스(시티면세점)이 운영하던 구역의 사업자 재선정이다. 시티플러스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 4월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조기 철수했다. 이후 롯데가 임시로 운영을 맡고 있었으나 신라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예상매출은 608억원이며, 20.4%의 최소영업요율을 제시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 ▲면세점 운영중 중도 해지한 이력이 없다는 점을 어필해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김포공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김포공항이 글로벌 공항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번 입찰실패로 공항 면세점 입찰 3연패를 기록하게됐다. 지난해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과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그리고 이번 김포공항 DF2구역에서도 최종 사업자 선정에 실패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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