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원 등 '삼성벨트' 분양시장, ‘삼성효과’ 기대감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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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수원 등 '삼성벨트' 분양시장, ‘삼성효과’ 기대감에 '들썩'
  • 이병화 기자
  • 승인 2018.08.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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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0조원 대 대규모 투자 소식, 부동산 시장 호재 작용

삼성이 180조원 대의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잡은 수원-기흥-화성-평택-천안아산 분양시장에 이른바 '삼성효과'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업체가 들어서면 주변 거주지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상권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도 이뤄지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의 투자 계획은 호재로 작용한다.

삼성은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근로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높아 지역 내 분양시장에 활기를 준다고 알려져 대기업 중에서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된다.

실제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를 잡은 지역에는 삼성 근로자는 물론 협력업체 관련 종사자까지 유입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상권이 활성화돼 일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삼성 효과’라 부른다.

부동산시장에서 삼성효과가 입증된 지역은 삼성의 수원 사업장을 기점으로 남쪽의 기흥-화성-평택-아산탕정 사업장으로 이어지는 '삼성벨트'다.

삼성벨트 주요라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배후단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영통구는 수원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다.

영통구 가구당 평균 가격은 4억 6만원으로 팔달구(3억 168만원), 권선구(2억 9635만원), 장안구(3억 412만원)는 물론 수원시 전체 평균(3억 3606만원)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했던 지난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투자를 확정한 직후 그 해 연말까지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48% 오르며 수도권에서 이천시와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180조 투자 소식에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물량과 마이너스 프리미엄 공포에 떨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정도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의 박찬주 대표는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말처럼 부동산 업계에서는 기업의 이전이나 투자전망 소식은 대형호재로 여긴다”라며 "그동안 부동산시장에 삼성효과가 입증된 만큼 삼성전자 수혜지역에 기대감이 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 효과’로 기대감이 이어지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154-2번지 일대에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8월 말 분양한다.

삼성벨트 주요 분양 물량

아이파크는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동문과 인접해 있으며 평택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와도 가깝다.

단지는 전용면적 21㎡에서 35㎡까지의 총 1200실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펜트리, 테라스, 복층 등 특화설계가 일부세대에 적용된다.

또한 유림E&C는 8월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을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들어설 이 단지는 주거, 업무,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유림E&C는 이 중 전용면적 71㎡에서 96㎡까지의 아파트 312가구를 8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곳은 삼성전자 화성, 기흥, 수원 사업장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화성동탄일반산업단지, 평택진위일반산업단지와도 가깝다.

또 대우건설은 11월 수원시 영통동에 ‘수원 영흥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영흥공원 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에서 150㎡까지의 총 194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삼성 디지털시티가 인접해 있고 이미 검증된 영통 및 광교신도시의 입지,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영덕중, 영덕초, 경기 수원외국인학교, 청명고, 천명중 등 수원 최고의 전통학군을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일신건영도 12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6-2블록에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59㎡에서 84㎡까지의 총 808가구로 이뤄진 중소형 단지다.

이 지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접근성이 우수하며 안중송담지구, 포승지구, 포승황해경제자유구역 등과 가까운 서부 평택권역에 속한다.

대방건설은 12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서 ‘인천 송도 1차 대방디엠시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48층까지의 6개 동, 총 1236가구 중 아파트 580가구, 오피스텔 656실로 구성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CMO M/S 세계 3위 기업으로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출시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치해 있다.

신영도 올해 하반기에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 2-C1·C2·A1블록에서 대단지 ‘아산탕정 지웰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과 아파트까지의 총 2219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아산탕정지구는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와 가까우며 KTX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병화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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