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평균 나이 늘고 있다"...국내 제조업, 신생창업 줄어 고령화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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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 평균 나이 늘고 있다"...국내 제조업, 신생창업 줄어 고령화 현상 뚜렷
  • 이병화 기자
  • 승인 2018.08.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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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연구보고서, 혁신기업 중점 정부 지원 필요 지적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의 신생기업이 줄고 있어 고령화되고 있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KDI는 통계청의 「광업·제조업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고령화 현상이 뚜렷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조업에서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역할은 일자리창출과 생산성 증가를 보면 확연하다. 지난 1999~2013년 사이 제조업의 고용과 생산 부문에서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음에도 이들 기업이 매년 창출하는 일자리와 생산액 증가는 기존 제조업체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컸다.

KDI측은 "신생기업이 줄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을 상실하며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혁신도 준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신생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총생산성 증가율에 비해 변동이 적고 경제위기를 포함한 경제침체기에도 생산성 증가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KDI는 신생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신생기업을 지원하는 현행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 지원사업의 대상을 다양화하는 대신 혁신기업에 대해서만 집약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혁신기업의 선정 기준을 정부인증에서 민간의 참여와 책임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사업평가를 엄밀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하도록 조언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김민호 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신생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첨단기술 제조업에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정부는 지원의 초점을 창업 이후 기업의 성장과 혁신창출로 맞추고 혁신창업 지원사업의 다양한 지원대상을 혁신기업으로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병화 기자  lbh3309@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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