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근교 호텔·실내시설서 '호캉스(호텔+바캉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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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근교 호텔·실내시설서 '호캉스(호텔+바캉스)' 보냈다
  • 이병화 기자
  • 승인 2018.08.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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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에 ‘세미 바캉스’ 즐기는 호캉스족 큰 폭 늘어

올 여름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으로 서울 근교의 호텔 등에서 짧은 휴가를 즐긴 바캉스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숙박 앱 1위 여기어때는 올해 7월의 서울지역 호텔 예약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급증했으며 지난 6월 거래 건수도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종합숙박 앱 1위 여기어때의 올해 7월의 서울지역 호텔 예약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아만티 호텔 홍대, L7 홍대 바이 롯데 등 수영장을 갖춘 호텔이 폭염 특수를 누렸다. 이들 호텔은 6~7월에 여기어때에 예약한 대상 중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또한 특급호텔은 물론이고 합리적 가격에 짧은 ‘호캉스’를 즐길만한 수영장을 보유한 부티끄 호텔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폭염을 피하기 위해 서울 근교의 숙박시설을 방문하는 수요가 확대된 것과 주말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서 세미 바캉스를 즐기는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여기어때는 분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폭염을 피하려고 실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26.8℃로, 평년 24~25℃보다 2℃ 이상 높았다. 폭염일수는 15.5일(평년 3.9일)간 이어져, 지난 1973년 통계작성 이후 1994년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무더위 속에 여기어때의 '실내 액티비티' 시설 예약은 수직 성장 중이다. 아쿠아리움, VR 카페 등 실내체험시설, 실내동물원, 키즈카페의 7월 3~4주차 여기어때 예약건 수는 지난 1~2주차보다 약 4배 늘었다. 
 
양여주 여기어때 숙소 큐레이터는 “무더위에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호텔업계가 폭염 특수를 누렸다”라며 “호텔들이 객실과 결합한 영화관람이나 수영장 패키지로 세미 바캉스족의 니즈를 사로잡은 것도 한몫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화 기자  lbh3309@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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