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게임 '포트나이트', PC방/PS4/안드로 출격... “배그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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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게임 '포트나이트', PC방/PS4/안드로 출격... “배그 잡나?”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8.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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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7 이상 이용자는 바로 다운... 이외 이용자는 베타 신청

'인싸'는 '아싸(아웃사이더)'의 반대인 인사이드의 줄임말로, 잘나가는 영역에 있음을 의미한다. 배틀로얄게임 ‘포트나이트’가 유저들에게 '인싸'라는 평가를 받으며, PC방과 PS4, 안드로이드로 그 영역을 확대중이다.

에픽게임즈가 10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포트나이트’의 플랫폼별 국내 출시일정 및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포트나이트’는 10일 오전 11시경 PS4버전과 안드로이드, PC방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PS4는 PS스토어에 정식 출시됐고,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폰에 한해 베타테스트가 시작됐으며, PC방은 전국 8천개 PC방을 대상으로 최적화 테스트가 진행됐다.

에픽게임즈코리아 윤희욱 국내마케팅 담당은 "‘포트나이트’는 1.25억 명이 즐기는 글로벌 ‘인싸’게임이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고 소개하고 "‘포트나이트’는 플레이어에게 미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어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공정하고, 차별 없이 게임을 즐기게 할까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들이라는 것.

자칭 '글로벌 인싸게임'이 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크로스플랫폼이다. ‘포트나이트’는 PC/MAC 및 iOS만 출시된 상황이었고,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PC방과 안드로이드, PS4가 출시됐으며, 나머지 닌텐도 스위치나 XBOX ONE의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윤 담당은 ‘포트나이트’의 크로스 플랫폼을 페이스북에 비교하며,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또 '포트나이트'의 플레이어가 1억 2500만 명을 달성한 사실도 공개했다. 261일 만에 이루어낸 성과로, 1/23일 한국 OBT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윤 담당은 다양한 성공 이유를 거론했다. ▲강해지기 위한 아이템은 없고, 시즌제에 확정형인 착한 과금제 ▲색맹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기능 추가 등 소수를 위한 배려 ▲ 플레이어의 목소리와 피드백을 반영한 획기적이고 빈번한 업데이트 등이 성공 이유다.

단 6개월 만에 1.25억 명의 유저를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게임이 된 ‘포트나이트’는 3가지의 보상을 준비했다. 우선 ▲ 개발자를 위해 언리얼엔진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를 30%에서 12%로 낮췄고 ▲전 세계 셀럽들과 약 33억 원 상당의 자선기부 대회를 개최했으며 ▲19년까지 총 상금 약 1,100억 원규모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원세 국내사업 담당은 플랫폼별 출시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PS4는 10일부터 한국 PS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전국 플레이스테이션 주요 매장에서 17일부터 번들 구매가 가능하다. PS4 번들에는 한정판 스킨이 들어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회원에게는 한정판 블루 스트라이커 의상과 한정판 블루 시프트 등 장신구가 포함된 축하팩이 제공된다.

안드로이드는 이미 알려진 대로 구글스토어가 아닌, '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삼설 갤럭시S7 이상 이용자는 바로 이용 가능하고, 다른 기기 이용자는 10일부터 '포트나이트' 홈페이지에서 베타 신청을 하면 금주 내로 베타 초대메일을 통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원세 담당은 "PC, 안드로이드 같은 오픈플랫폼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망,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할 때 생태계가 전부 혜택을 본다. 그래서 게이머와 직접 소통하며, 게임을 직접 배포하고 운영하는 모델도 선도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플랫폼 수수료가 30%인 구글을 배제하고 직접 배포를 선택하계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 애플스토어는 왜 서비스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iOS가 구글처럼 오픈 플랫폼이었다면 안드로이드와 동일하게 했을 것"이라고 짧고 단호하게 답했다. 과금은 삼성 갤럭시 유저는 삼성쪽 과금을, 에픽은 에픽을 통해 과금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PC방은 네오위즈와 과금 체계를 협의 중이다.

PC방은 한국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인 만큼 느리지만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태도다. 5월 PC방 전용 런처 구조를 개발했고, 6월 PC방 자동업데이트 기능 구현했으며, 7월 PC방 머신밴 테스트 완료, 8월에는 PC방 최적화 테스트가 10일을 기해 시작됐다. 전국 8천여개 PC방에서 진행되며 설치 및 최신패치 검증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포트나이트’의 '비핵화' 선언도 이루어졌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슬로건 아래 머신밴 시스템을 도입, 실명 기준 모든 계정을 영구 차단하겠다는 정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핵 유저뿐만 아니라 비매너 행위자, 티밍,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원세 담당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PC 버전을 스팀과 배틀넷처럼 별도의 플랫폼인 에픽게임즈닷컴을 통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해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성공해 낼 것"이라며 안드로이드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8월 10일을 기점으로 PC방과 안드로이드, PS4 등 3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서비스가 시작되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에서 구글을 배제하고 직접 서비스를 택한 부분과 삼성의 하이엔드급 기기인 갤럭시노트9을 통해 직접 배급된다는 점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차지하고 있는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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