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사업에 3,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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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사업에 3,000억 투입
  • 김환배
  • 승인 2012.12.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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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전력피크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경부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정부 예산 1067억원, 민간예산 1968억원 등 총 3035억원을 들여 중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수행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전력피크대응을 위한 ESS 실증연구' 사업이 타당성을 인정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저수지'로 전력피크를 저감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실현하는 미래 전력망의 핵심장치로 주목 받아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필수 기술로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이 햇빛의 강도나 바람의 세기에 따라 출력이 불규칙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수십 ㎿이상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국내 실증하기 위해 100㎿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 실증과 세계최대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실증 2가지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100㎿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은 잉여 전력으로 공기를 대기압의 50배로 압축해 지하암반에 저장했다가이를 활용해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군산시 비응도 내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54㎿급 리튬이온전지 실증은 기존의 소형 배터리를 적층대형화해서 전기(스마트폰 배터리 450만 개 규모, 36㎿h)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서고창 변전소에 설치해 향후 서남해안권 풍력단지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연계하는 데 활용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중장기적인 전력 피크 대응 뿐 아니라 국내 미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리튬이온전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로 이같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급속하게 성장하는 세계 ESS 시장을 선점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ESS시장 규모는 2010년 2조원, 2013년 11조2000억원, 2015년 24조원, 2020년 47조4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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