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완성차 판매 전년比 9.85%↑...내수 줄고 수출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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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완성차 판매 전년比 9.85%↑...내수 줄고 수출 큰 폭 증가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7.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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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로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는 74만6483대로 전년 동기대비 9.85% 증가했다. 수출은 대폭 증가한 반면 내수는 전국지방동시선거를 비롯한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는 13만1827대로 5.37% 줄었고, 수출은 61만4656대로 13.89% 늘었다.

현대차는 수출에서 오랜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월 판매 4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내수실적은 부진했으나 본사의 자금투입 결정 후 2달 연속 판매량이 증가하며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車, 수출 큰 폭 증가...전년比 19.4%↑

현대자동차가 6월 국내에서 5만9494대, 해외에서 35만472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5.4% 증가한 41만4222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6월 판매는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했지만, 해외 시장 판매 호황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첫 월 판매 4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5만949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8945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그 뒤로 아반뗴가 5928대,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304대를 포함해 5245대가 팔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랜저 전체 판매의 4분의 1을 기록하며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레저차량은 싼타페가 9074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코나EV모델 1076대를 포함, 4014대가 팔렸으며,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9대가 판매됐다.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특히, 코나는 출고 대기 물량이 1만5000대를 상회하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3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RV 시장에서는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다"며 "SUV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싼타페와 코나를 비롯한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車, 4개월 연속 증가세...수출 7.8%↑

기아자동차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하반기 판매 실적에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의 6월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9% 증가한 25만1216대를 기록했다. 내수(4만6000대)는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보다 2.2%감소했고, 수출(20만5216대)은 지난해 보다 7.8% 증가했다.

국내 승용차 판매를 보면 K9이 1661대가 판매돼 3달 연속 월 판매 1000대를 넘었다. K3는 4047대가 팔려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모닝과 K7 등 일부 볼륨 차종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승용 모델 판매는 6.4% 감소했다.

레저차량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59대가 판매돼 6월 기아차 월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는 6318대 팔렸고, 쏘울은 399대가 판매되는 등 총 445대가 팔려 전년 대비 52.4%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0만5216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으로 원 수출 20만대를 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팔리고 있고 K3는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 된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내수 판매 전월比 24%↑...2달 연속 회복세

한국지엠의 6월 내수판매는 5월대비 24.2% 늘면서 올해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철수 위기 후 내수판매량이 급감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신형 스파크 출시 등 경영정상화에 주력한 점도 실적을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올해 상반기 시장철수 위기에도 수출에서는 양호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국지엠은 지난 달 내수에서 9529대, 수출에서 3만7017대를 팔아 총 4만65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월 출시된 '더 뉴 스파크'는 판매 첫 달 3850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50.1% 증가했다.

전기차 볼트EV는 1621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56% 증가세를 기록했다. 볼트EV는 두 달 연속 1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관심이 집중 됐던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 제약에도 불구 385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무 부사장은 "내수 판매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 주력 차종의 실적 개선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를 기록해 말리부 가격 인하와 현금 할인, 파격적 할부 프로그램 등으로 하반기 판매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쌍용車, '렉스턴 스포츠' 판매성장 이끌어

쌍용자동차 6월 판매량은 내수 9684대, 수출 2780대 등 총 1만2434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수출은 작년 보다 33.9%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는 8.1% 감소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9529대를 판매해 쌍용차를 바짝 뒤쫓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가 판매 강세를 지속하면서 내수 판매는 두 달 연속 9000대가 넘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처음으로 월 판매 4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07.7%, 전년 누계 대비로도 67.3%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렉스턴 스포츠가 연이어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브랜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공급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내수 수출 모두 부진...작년比 18% 감소

르노삼성자동차는 6월 한달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한 내수 7120대, 수출 1만4801대 등 총 2만1921대를 판매했다.

내수가 20.9% 줄며 부진한 데가 수출도 16.9% 위축되며 전체 실적이 줄어들었다.

SM3와 SM5는 판매 역주행을 지속했다. 6월 초 가격 인하 시행 후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전 트림이 2000만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한 SM3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2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SM5 역시 117.5%가 증가한 772대가 판매됐다.

수출 실적은 닛산 로그가 1만3061대 선적돼 작년 동기 대비 11.9% 늘었으며,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64.7% 적은 10719대를 기록했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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