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신년 경영방침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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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신년 경영방침 ‘솔선수범’
  • 조원영
  • 승인 2012.1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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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사장단 회의서 강조…계열사별 각론적 실천 지침 마련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전 계열사가 2013년도 경영방침을 ‘솔선수범(率先垂範)’으로 정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새해 경영방침을 경영관련 수치나 사자성어로 정하는 데 비해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를 경영방침으로 정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박삼구 회장의 소신과 의지 때문이다.

박삼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엄중하므로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의 ‘솔선수범’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말했다.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특히 ‘사장단의 솔선수범’을 주문했으며, “직급이 높을수록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각 계열사에서는 ‘솔선수범’ 을 임직원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즉,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성실하지 않으면 중용하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탈락시킨다 ▲업무상 부정, 윤리적 문제는 엄벌한다 ▲ 조직 내 파벌 형성 금지 등 각론적 실천 지침을 마련한 것.

또한, 대외적으로도 고객과 협력사에게 솔선수범하는 기업으로서 신뢰를 주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자는 목표를 공유했다.

박삼구 회장이 ‘솔선수범’을 주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그룹 임원 전략세미나에서도 박회장은 리더의 덕목으로 삼은 솔선수범/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 중에서 ‘솔선수범’을 가장 우선적인 것으로 꼽았다.

당시 박회장은 ‘솔선수범’이란 ▲평소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 ▲선택과 결정에 합리적인 기준이 있으며 자기 잘못을 합리화시키지 않는 것 ▲조직의 발전을 위해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고 주어진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다양한 솔선수범 사례는 과거에도 찾아볼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99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사업장 완전 금연을 시작해 ‘금연 기업’ 의 효시로 평가 받고 있으며, 올해는 대기업 중 선도적으로 절주 캠페인을 벌여 ▲낮술 금지 ▲ 폭음 금지 ▲ 음주운전 절대 금지 ▲ 주사- 이유여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매년 그룹 차원에서 펼치는 전 임직원 헌혈운동을 통해 어린이병원에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십수년 째 지속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 지원 등 고유의 메세나 활동은 타 기업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워크아웃이라는 제한된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소기의 경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는 내년에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의 계열사들도 이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적극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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