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中기업 투자 제한 우려에 하락...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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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中기업 투자 제한 우려에 하락...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6.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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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3%, 나스닥 -2.09%, S&P500 -1.37%, 러셀 2000 -1.67%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미국 발 무역분쟁 우려감이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 특히 미 행정부가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원자재주를 포함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다우 -1.33%, 나스닥 -2.09%, S&P500 -1.37%, 러셀 2000 -1.67%)

미 주요 언론은 미 행정부가 이번 주말에 중국가계 기업(25% 이상 지분 기업)의 대미 투자를 제안하는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 기업들에 대해 투자 제한이 포함됐다.

25%이상 지분 기업의 기준은 추후 논의를 통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 중국의 대미국 투자를 제한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러한 소식 여파로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연간 수입의 절반이상이 이뤄지는 마이크론과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23%에 달하는 인텔등이 특히 부담이다.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제품생산을 하거나 부품을 생산하는 시스코, 델, HP, IBM, MS 등도 이번 조치가 진행됐을 경우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조립된 아이폰에 대해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파벳,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은 중국에서 규제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향후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동반 하락했다.

그러자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C)는 즉각적으로 “행정부는 계획과 목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국가 안보를 보호하며 혁신과 경제성장의 균형을 이루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장 후반 “중국과 다른 나라에 투자 제한 조치를 가할 계획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이후 미 증시는 낙폭을 소폭 줄였으며, 엔화 또한 달러 대비 강세폭이 축소됐다. 국채금리도 하락폭이 축소했다.

<키움증권 제공>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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