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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1분기 실적 만회할 '투트랙' 비책...'릴' 마케팅&'해외' 공략중동시장 수출 지연으로 1분기 실적 저조...'릴'로 만회할까
KT&G 릴 제품 이미지

KT&G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한 가운데, 실적을 끌어올릴 투트랙 비책으로 '릴'마케팅과 '해외시장' 공략이 제시됐다. '릴'이 다가오는 분기별 실적을 견인할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해외시장 섭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이 3113억 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2% 감소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KT&G 만을 단독으로 분리한 별도 재무제표상 1분기 영업이익으로 따질 경우 2133억 1300만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33.3%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실적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KT&G는 '1분기 내 예정되어 있던 중동지역 수출량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수출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KT&G 해외 매출은 1조 945억원으로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위주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며, 1월 실적 부진을 야기한 중동 에이전트와의 협상에 따른 수출 물량 차질은 2분기부터 정상화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다가오는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G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요소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의 공격적인 판매 돌입 ▲해외시장 개척 및 확대를 꼽는다.

릴 판매처 확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은 최근 판매처를 크게 늘렸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공격적인 판매 태세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처를 넓히며 '릴'은 궐련형 담배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최초주자인 아이코스 출시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KT&G의 행보는 의미가 있다. 제품수명기간이 1년인 것을 고려하면 기존 아이코스 사용자들을 '릴'로 끌어오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릴' 판매처 확대는 KT&G가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1위인 아이코스 사용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오겠다는 의지로 해석도 가능하다. 오는 6월은 아이코스 초기 사용자들이 구매 1년이 되는 시점이다. 아이코스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를 흡수하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되던 것이 전국으로 확대 됐다. 작년 11월 첫 출시 당시 '릴'을 판매하는 매장수는 2700여곳이었다. '릴'의 꾸준한 수요를 인지하고 점차 확대, 현재 전국 1만 1638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KT&G의 해외시장 개척 행보도 주목할 만 하다. KT&G는 지난 2017년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금액을 합산한 해외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매출보다 해외에서 나오는 매출이 더 큰 셈이다.

이에 따라 KT&G는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지역과 러시아는 물론,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소비자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5년까지 해외판매규모를 4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KT&G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릴'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이뤄나갈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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