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융권 가계대출, "신용대출은 늘고 주담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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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권 가계대출, "신용대출은 늘고 주담대 줄었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5.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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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금융권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당국은 '2018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를 통해 지난 4월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주택담보대출은 줄고 기타대출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2조4000억원, 2조7000억원 늘어나 총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보다 각각 8000억원, 5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 축소됐으며, 전년 동월(3조3000억원) 대비로도 9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에 따라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기타 대출 증가규모 확대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안정자금 수요,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 확대, 주식시장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상호금융권 8000억원, 보험업권 4000억원, 저축은행 3000억원, 여전사 7000억원 등 총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4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담대가 축소된 반면 기타대출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여전사는 카드대출(3000억원)을 중심으로 7000억원 증가, 전월(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1000억원)됐으며, 전년 동월(2000억원) 대비 증가규모는 다소 크게 확대(5000억원)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은 연간 대출관리 목표인 8.2% 내에서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대출은 증가 폭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업권별 가계부채대책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 등을 집중점검 할 계획이다.

이재경 기자  munzhy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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