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치한 GCF는 어떤 단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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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치한 GCF는 어떤 단체인가?
  • 편집부
  • 승인 2012.10.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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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일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리는 GCF는 2010년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UNFCCC) 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설립을 승인받았다.

당시 국제사회는 지구환경기금이나 적응기금 등의 기존 기금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사막화 방지 등 다른 협약을 지원하고 있는 등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GCF의 설립을 승인했다.

GCF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측면에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 저배출·기후복원적인 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GCF의 구체적 기금 운영방안은 지난해 꾸려진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회가 마련했다. 설계위에는 선진국 15개국, 개발도상국 25개국 등 40개국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도 개도국 가격으로 설계위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17차 COP에서 채택된 GCF 기금설계방안에 따르면 GCF 기금은 선진국들이 2012년까지 지원하는 300억 달러의 긴급재원과 2020년까지 조성되는 연간 1000억 달러의 장기재원으로 마련된다.

GCF는 기후변화 장기재원 중 상당부분의 조달과 집행을 담당하게 된다. 장기재원은 공공·민간재원 등을 통해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GCF의 이사회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각 12명으로 모두 24명으로 이뤄졌으며,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GCF 유치 추진을 결정한 후 더반 COP17에서 GCF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지난 4월15일에는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과 함께 임시사무국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8월 23~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이사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GCF 평가위는 지난 10월8일 한국, 독일, 스위스 3개국이 전 항목에서 '충족'됐다는 평가보고서를 보내왔고, 이사국들은 10월 18~20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2차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송도를 사무국으로 결정했다.

GCF 사무국은 11월말~12월초 카타르에서 열리는 18차 COP에서 사무국 유치국을 최종 인준한다.
 

편집부  ggalb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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