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4월 판매량, 올해 처음으로 내수·수출 모두 늘어...한국GM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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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월 판매량, 올해 처음으로 내수·수출 모두 늘어...한국GM은 반토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5.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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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현대기아차 내수 수출 모처럼 늘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4월 판매가 올해 처음으로 내수, 수출 모두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 5개 완성차 회사의 4월 판매량은 70만38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했다. 내수 13만4197대, 수출 56만9629대로 각각 1.15%, 9.17% 늘었다. 

각 사가 신차효과를 누린 가운데 한국GM은 채권단과 GM 본사 간 구조조정 논의 여파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월 판매가 11.1% 증가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내수·수출 모두 늘어...베스트 셀링 카는 산타페

현대차는 4월 내수 6만3788대, 수출 32만7409대 등 총 39만11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내수 5.7%, 수출은 12.2% 각각 늘었다.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그랜저다. 1만대 돌파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거의 근접한 9904대(하이브리드 1728대 포함)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는 5898대, 쏘나타는 5699대(하이브리드 334대 포함)가 판매됐다. 

특히 벨로스터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배 증가한 435대가 팔렸다. 2012년 9월 468대가 판매된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RV는 싼타페가 1만1837대(구형 841대 포함), 코나 3490대, 뚜싼 2703대, 맥스크루즈 203대 등 총 1만8284대 판매됐다. 싼타페는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132대, G70 1103대, EQ900 913대 등 전년 대비 21.4% 증가한 5148대가 팔렸다. 

수출 역시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 되고 중국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며 12.2% 늘었다. 

기아자동차, 내수·수출 모두 증가...월 판매량 약 2년만에 5만대 돌파

기아차는 4월 내수 5만 4대, 수출 19만 24대 등 총 24만 28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14.9%, 수출은 7.9% 증가해 글로벌 판매량이 9.3% 늘었다. 

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 월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K9은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선 1222대(구형 모델 포함)가 팔렸다. K3는 전년 대비 147.0% 증가한 692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판매됐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000대를 돌파했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4119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4.3% 늘었다. 

RV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의 판매량은 5237대다. 

수출은 신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 리오(신형 프라이드)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 전략형 신모델 스포티지(현지명 스파오)는 총 3만6749대가 수출돼 해외 회다 판매 모델로 올라섰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신차효과 보이지만 공급 적체

쌍용차는 5월 내수 8124대, 수출 2806대 등 총 1만 930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 신차 효과로 인한 내수 계약 증가세가 있었지만 신차 공급 적체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쌍용차가 5월 초부터 시작한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 생산물량 확대는 2주간의 생산 안정화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공급 확대는 5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내수 시장에서 G4렉스턴은 전년 대비 468.6%, 렉스턴 스포츠는 51.4% 증가했지만, 신차 공급 한계로 전체적으로는 2.7% 감소했다. 

수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의 본격 선적이 시장되며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르노삼성자동차, 내수 줄었지만 수출 늘어

르노삼성은 4월 내수 6903대, 수출 1만6193대로 총 2만3096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가 20% 감소했고 수출은 17.8% 늘어 전체적을 2.9%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SM6가 2262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2.7% 감소했다. QM6는 1937대, QM3는 516대로 각각 11.3%, 57.7% 줄었다. SM5는 159.2% 증가한 871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프랑스 중형 SUV 판매 1위 등 유럽 시장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전년 보다 15.8% 증가한 5237대가 수출됐다. 

수출 주력 차량인 닛산 로그도 23.7% 는 9823대가 선적됐다. 

한국GM, 내수 반토막 이하로 떨어져...구조조정 여파

계속되는 철수설 및 구조조정 여파로 한국GM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GM은 내수 5378대, 수출 3만3197대로 총 3만8575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2% 줄었고 수출은 11.3% 감소했다. 

스파크가 40.3% 줄어든 2208대, 크루즈는 62.6% 감소한 567대, 말리부는 79.8% 급감한 576대가 팔렸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순수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EV는 각각 37대, 322대 판매되며 131.3%, 166.1% 늘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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