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전자제품 수리 시 재가공 부품사용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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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전자제품 수리 시 재가공 부품사용 긍정 평가
  • 김인배
  • 승인 2012.10.0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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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전자제품으로 인한 화경오염에 대한 국내외 적으로 문제제기가 빈번해 지면서 수리, 폐기 시 추출되는 부품 및 원자재를 수거하여 재가공 공정을 거쳐 새 부품으로 가공한 재가공부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서는 지난 2012년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최근 3년 이내 전자제품 수리경험이 있는 남녀 성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재가공 부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비싼 전자제품 수리비 때문에 새제품 구입

무상수리기간이 지난 후 전자제품 고장시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면 새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전체 조사대상자의 59.2%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인 높은 수리비용 때문에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36.8%의 소비자가 수리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밖의 새 제품 구입3.4%, 재활용수거 0.5%, 폐기 0.1%순으로 나타났다.

새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리비 인한다면 수리를 하겠는지 알아본 결과 수리비 절감시 제품을 수리할 의향이 ‘있다’가 52.3%였으며, ‘매우 있다’가 32.6%로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10.9%였으며, 수리의향이 ‘없다’ 1.9%, ‘전혀없다’는 3.4%에 불과했다. 전자제품이 고장 난 상황에서 새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수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리비가 낮추어 져야 할 것이다.

수리비가 저렴해 진다면 전자제품 수리시 재가공부품 사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18.8%에 불과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48.2%였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이 33.1%로 나타났다.

무상 수리기간 내 휴대전화(스마트폰) 기기 수리 시 재가공부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 조사한 결과 29.6%만이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36.6%의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33.8%는 보통이라고 응답하였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296명을 대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살펴본 결과,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50.0%가 새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다음으로 부품의 출처에 대한 명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가 31.1%로 나타났다. 즉 재가공 부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였다.

폐 휴대전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대부분 인식

폐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환경오염 위험성 크다’는 응답이 19.6%, ‘환경오염 초래 가능성이 있다.’ 57.7%로 나타났다. 즉 많은 소비자들이 폐 휴대전화 및 스마트 폰이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것을 인지학고 있다. 하지만 폐 휴대전화를 개인이 보관하는 경우가 63.6%로 가장 많았으며, 어떤 환경물질 정보인지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했다.

수리비가 저렴해 진다면 재가공부품의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재가공부품의 신뢰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신뢰성을 높일 수 보증기간 확대와 같은 인센티브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보증기간 확대를 통해 재가공부품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재가공부품의 안전성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폐 휴대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정도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재가공 부품 사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고 응답한 소비자가운데 재가공부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응답비율은 15.8%였으며, 긍정적은 40.3%로 나타났다.

반면 환경오염과 무관하다는 응답자 가운데 재가공 부품에 대한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16.7%에 불과했으며,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없었다. 재가공 부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와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 및 홍보가 같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김인배  ki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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