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넥슨 NDC, 놓쳐서는 안될 ‘꿀강’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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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기획] 넥슨 NDC, 놓쳐서는 안될 ‘꿀강’ (1일차)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4.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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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자 입장에서 NDC 시간표 짜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NDC 2018’이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NDC 2018의 화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다. 강연 내용에는 NDC 2017에서 ‘듀랑고’ 개발자 이은석 PD가 기조연설에서 화두로 던진 ‘인공지능’에 대한 답이 실려 있다. 이번 NDC에서 ‘만화 그려주는 로봇’에서 ‘게임 만들어 주는 로봇’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NDC에는 총 106개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 넥슨컴퍼니 발표자만 64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여기에는 넥슨이 주최하는 만큼 더 많은 노하우를 공개, 한국의 게임 업계와 공생하겠다는 넥슨의 의지가 담겨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을 최소 분야로 잡는다. 기획에 18개, 프로그래밍에 40개, 비주얼아트&사운드에 12개의 세션이 잡혔다. 이 외에 프로덕션&운영 부분에 20개가 넘는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 할만 하다.

100개가 넘는 세션이 있다 보니 어떤 강연을 들을 것인지도 고민거리다. 게임 기획자의 입장에서 들을 만한 꿀이 흐르는 강의 10가지를 골라봤다.

 

◆ [1일차] 넥슨 강대현 부사장 기조 연설, ‘게임 본연의 재미란?’

기조 연설에서 ‘기조(基調)’란 기본적인 경향이나 방향을 말한다. 한국 게임의 개발 최신 트랜드가 여기서 나온다. 인텔리전스랩스 총괄 겸임을 맡고 있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기조 연설에서 던질 메시지는 ‘게임 본연의 재미’다. 게임의 기본적인 방식과 룰은 변하지 않지만,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느끼는 평과 경험은 천차만별이다. 유저들이 왜, 무엇을 위해 게임을 즐기는지 묻는다. 이용자들이 최선의 경험을 하고, 최악의 경험은 피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와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넥슨 강대현 부사장

 

◆ 넷게임즈 김미림, 밸런스 기획이란 무엇인가?

NDC 1일차 넥슨1F 발표장 9시 50분-10시 15분(25분 강연)

NDC 첫날 첫 강연은 고민스러울 정도로 들을만한 강연이 많다. 게임을 즐기고 만드는데 있어 ‘이펙트’도 중요하고, UI도 중요하고, 밸런스도 중요하다. 이펙트와 UI는 기본이고 ‘밸런스’가 게임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버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에서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김미림씨는 밸런스 기획을 어떻게 할지를 설명한다.

목차에서 나타나는 키워드는 ‘보상’이다. 유저가 노력한 것과 선택한 것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컨텐츠의 끝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속도의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 기획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밸런스에는 수치 데이터 입력이 필수다. 수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넷게임즈 김미림 연구원

 

◆ 넥슨 김기한, 한국 모바일게임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

NDC 1일차 GBI타워 B1 발표장 14시 45분-15시 35분(50분 강연)

중국이 최고의 시장으로 커지고 있지만 특수성으로 인해 진출이 어려운 지금, 일본은 모바일게임사들에게는 꼭 진출해야 할 시장 중 하나다. 김기한씨는 넥슨 일본 법인에서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며 HIT, HIDE AND FIRE 등 다수의 모바일 타이틀을 론칭했다.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기획부터 철저히 그 나라의 게임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일본 진출을 위한 게임의 기획, BM, 아트 및 디자인, 사운드 등의 게임 콘텐츠 전반에 관한 것은 물론, 마케팅과 운영, 사업 전반에 대해 다룬다.

 

넥슨 김기한

 

◆ 넥슨코리아 조용래, 딥러닝으로 욕설 탐지하기

넥슨 NDC 1일차 GBI타워 B1발표장, 15시 55분-16시 45분(50분 강연)

이제부터는 GBI타워 B1발표장에 계속 상주하면 된다. 이사 다닐 필요가 없다. 이번 NDC2018의 핵심 주제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이곳에서 대부분 펼쳐진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조용래 연구원은 데이터분석과 자연어처리, 이용자경험(UX)분석 등을 주제로 세션을 갖는다. 연구를 통해 얻은 모델링 기법을 공유하고, 인간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하는 자연어처리 기술의 전반적인 개념과 게임에 적용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솔루션을 공유한다. 구체적으로는 '콘볼루션 신경망(CNN)' 기반의 문장분류 모델에 대한 설명이다.

넥슨코리아 조용래 연구원

 

◆ 엔씨소프트 엄혜민, 게임 재화 이상 증감 탐지툴 개발

넥슨 NDC 1일차 GBI타워 B1발표장, 17시 05분-17시 55분(50분 강연)

오랜 기간 RPG 장르를 서비스해 온 엔씨소프트 엄예민 연구원은 ‘게임재화 이상증감 감지툴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사람이 파악하기 어려운 버그와 이로 인한 게임속 재화의 이상 증감 현상을 ‘회귀 분석 기법’으로 초기에 감지하는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한다. 게임 운영에 꼭 필요한 부분 중의 하나로, 기본적인 개념은 예측 상한값과 하한값을 설정해두고, 범위를 벗어나는 값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방식이다.

엔씨소프트 엄혜민 연구원

 

 

◆ 넥슨코리아 하성오, 게시판에서 자동으로 유저 성향 분석하는 방법

넥슨 NDC 1일차 GBI타워 B1발표장, 18시 15분-18시 40분(25분 강연)

‘유저보이스’는 실시간으로 넥슨 게임에 관련된 게시글을 수집하고,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여, 게임 유저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웹페이지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유저보이스2.0은 유저들의 동향을 찾아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해주는 기능들이 많이 추가됐다. 이 툴을 통해 엘라스틱서치(Elastic Search)가 어떻게 활용되었고,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를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넥슨코리아 하성오 연구원

 

◆ 엔씨소프트 강성욱, 장윤제, 실전 이탈 예측과 유의사항

넥슨 NDC 1일차 경기창조혁신센터B3 국제회의장, 18시 15분-18시 40분(25분 강연)

이번 시간은 앞서 소개한 유저보시으 2.0 강연과 겹친다. 참관객의 선택이 필요하다. 엔씨소프트 게임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강성욱 장윤제 연구원은 최근 분석한 연구 사례를 종합해 참관객과 노하우 공유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이탈 예측 모델을 단순한 분류 모델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전 이탈 예측 모델의 목적은 단순한 분류를 위해서가 아닌 예측된 이탈 유저의 이탈을 방지함으로써 기대 이익을 높이는 것에 있다. 이 세션에서는 이탈 방지를 통해 기대 이익을 최대화하는 예측 모델을 실제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소개한다.

엔씨소프트 강성욱, 장윤제 연구원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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