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시장, 1조원은 너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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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시장, 1조원은 너무 적어"
  • 녹색경제
  • 승인 2011.03.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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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 시장이 2012년까지 매년 평균 36.5%씩 성장하며 약 1조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정부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시장규모는 7100여억원으로 전년 4400억원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막걸리 시장 출고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가 증가한 17만㎘로 조사됐다. 주류 시장에서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에 5.2%에서 10.3%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2008년 하반기부터 해외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한 막걸리 시장은 2009년에 전년보다 42%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4%나 수출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1만9415t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909억5000달러(215억여원)에 달한다. 국가별 수출물량은 일본이 1만5556t(1만5585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757달러), 중국(912달러), 베트남(275달러), 호주(135달러), 기타(431달러) 순이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농경연은 "국내에서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주춤하는 사이 막걸리가 대중적인 수요기반을 형성했고, 지난해 일본 수출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2009년과 지난해 주류 판매량(금액기준)을 비교했을 때, 맥주는 1.3% 늘었지만 소주와 위스키는 0.8%, 35.4% 각 감소했다. 반면 막걸리는 약 5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된 막걸리는 전년 540만 달러보다 188.6% 크게 늘어 1558만5000달러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농경연은 "막걸리 시장이 2008~2017년 9년 동안 매년 평균 약 23%씩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낮은 도수의 주류를 찾고 있고 정부 지원으로 품질 개선까지 거두면 시장규모가 2008년 3000억원에서 2012년 1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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