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양호한 실적 불구 매물 출회...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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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양호한 실적 불구 매물 출회...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4.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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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0%, 나스닥 -0.47%, S&P500 -0.29%, 러셀 2000 -0.50%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양호한 금융주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됐다. 특히, 소비심리지수가 무역분쟁 우려로 지난달(101.4) 보다 하락한 97.8 로 발표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는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 강세로 낙폭이 제한됐다.(다우 -0.50%, 나스닥 -0.47%, S&P500 -0.29%, 러셀 2000 -0.50%)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JP모건(-2.71%), 웰스파고(-3.44%), 씨티그룹(-1.55%), PNC(-4.61%) 등 미국 금융주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월스파고가 양호한 실적 발표 후 더 많은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언급 하는 등 일부 부정적인 내용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JP 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경제가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심리 양호, 더불어 임금 상승과 세제 혜택의 긍정적인 효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이러한 1분기 실적 개선은 오래된 뉴스라는 점을 감안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았다. 최근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실적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내년에 둔화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시장 분석업체 팩트셋은 2018년 1분기 S&P500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2분기 또한 19.0% 증가할 전망을 내놓으면서이 결과 올해 S&P500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영업이익은 10.4% 증가에 그치는 등 증가폭이 둔화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내놓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5 년간 S&P500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4거래일간 등락율은 1.2% 상승 했으나 2017 년 4분기에는 오히려 0.2%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이러한 경향이 지난 지난 한해 동안 이어져 왔던 결과를 감안하면 미 실적 발표 기간은 차익실현 매물과의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중동 우려 완화 및 양호한 미 금융주 실적 발표에 힘입어 BBVA(+1.28%) 등 금융주 및 아르셀로미탈(+1.12%) 등 원자재주, BMW(+1.56%) 등 자동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키움증권 제공>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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