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검증제 국제 상호인정 체계 모색" 포럼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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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검증제 국제 상호인정 체계 모색" 포럼개최
  • 김경호
  • 승인 2012.09.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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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유영숙)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강남구 역삼동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5차 국제 환경기술검증(ETV) 포럼’을 개최한다.

환경기술검증(ETV) 제도는 R&D 등을 통해 개발한 신기술의 실용화 촉진 및 수출 지원을 위해 국내의 검증결과를 국제적으로도 상호인정(Mutual Recognition) 할 수 있는 검증(Verification)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2005년부터 미국, 캐나다, EU 등 선진국 중심으로 국제 ETV 상호인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 2008년 IWG-ETV 출범 후 상호인정을 위한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환경시장의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환경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말 정회원국에 가입했다.

이번 포럼은 ‘The role of ETV in Eco-innovation’을 주제로 정부, 학계, 관련단체, 업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기술검증제도의 합리적인 국제 상호인정 체계를 모색하게 된다.

포럼에는 윤종수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EU의 피에르 앙리(Pierre Henry) IWG-ETV 위원장, 캐나다 환경부의 그라시아 가르자(Gracia- Garza) 국장 등 3개 회원국과 덴마크, 폴란드 등 6개 참관국 및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4개 초청국 등 총 14개국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3개의 세션과 IWG-ETV 회의, 환경신기술이 적용된 우수 환경시설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돼 2박 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12일 개최되는 세션1(Sesson 1)은 ‘Eco-Innovation을 위한 각국의 정책방향 소개’를 주제로 이계호 환경기술포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세션 중에는 IWG-ETV 위원장이자 EU측 발표자인 피에르 앙리(Pierre Henry)가 환경 혁신(Eco-Innovations)에 대한 EU의 최근 정책과 EU ETV 파일럿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환경부 김종률 녹색기술경제과장)는 한국의 ETV제도와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ETV제도 운영에 대한 각국 정부의 역할 및 글로벌 환경 이슈에 대한 ETV의 기여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그 밖에 필리핀, 일본, 캐나다, 중국 등의 발표자들은 각국의 ETV 현황과 국제 협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첫날 오후에 이어 개최되는 세션2(Sesson 2)는 ‘녹색 경제를 위한 ETV의 역할’을 주제로 피에르 앙리(Pierre Henry) IWG-ETV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벨기에 공공보건환경과의 진-로저 드로즈(Jean-Roger Dreze) 전략고문이 녹색성장으로의 과도기인 현 시점에서 ETV가 가진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수단으로서의 잠재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덴마크 검증기관인 DHI의 메테 퉤너 엔더슨(Mette Tjener Andersson) ETV본부장은 녹색경제와 환경산업 확대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ETV의 역할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결과를 소개한다. 또한, 한국, 폴란드,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의 발표자들은 녹색경제를 위한 각국의 ETV 수행 사례들을 소개하는 한편, ETV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 둘째 날인 13일 개최되는 세션3(Sesson 3)은 ‘국제점 관점에서의 ETV 추진 및 사례’를 주제로 메테 퉤너 엔더슨(Mette Tjener Andersson) ETV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EU와 캐나다 환경부는 공동으로 그 동안 국제표준화(ISO-ETV) 체계를 준비해 온 과정에서의 IWG-ETV의 성과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은 LG전자 최정훈 실장이 기업적 관점에서의 공동검증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영권 환경기술평가실장이 2013년에 있을 공동검증 시범사업(한-덴마크)을 소개하게 된다.

또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덴마크, 중국 등의 발표자들이 국가 간의 공동검증 사례, 국제협력 그리고 공동검증 방법 및 상호인정 절차 등에 관한 발표와 논의를 할 예정이다.

포럼 둘째 날 오후부터 포럼 마지막 날인 14일까지는 IWG-ETV 회의와 우수환경신기술 적용현장 견학이 이어지며 포럼의 내실을 높일 예정이다. IWG-ETV 회의에서는 ETV 관련 참가국들의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업무계획을 논의해 회원국 간 역할과 새로운 업무계획에 대한 방향 및 주제 설정을 할 예정이다.

우수 환경신기술 적용현장 견학으로는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내 (주)대우건설과 (주)한화건설이 환경 신기술인 ‘막 여과 정수처리공정’을 도입해 환경기술검증을 받은 우수 환경시설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환경기술검증 수준을 홍보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환경기술시장은 FTA 체결로 이미 개방된 상태로 우리의 우수한 환경기술의 수출을 촉진하고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기술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ETV제도 도입 및 기반 구축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 ETV 상호인정은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환경기술의 유일한 국제규격으로 앞으로 환경기술 수출시 필수적인 이행 요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환경부는 앞으로 ISO-ETV 체계의 시행을 대비해 국내 환경신기술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선진국과의 유대강화는 물론,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우리기술의 우수성과 국제적 신뢰도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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