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재정적자 증가 우려로 상승폭 축소...키움證
상태바
미 증시, 재정적자 증가 우려로 상승폭 축소...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4.10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0.19%, 나스닥 +0.51%, S&P500 +0.33%, 러셀 2000 +0.08%

미 의회 예산국, “2020년 재정적자 1조달러 상회”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불공정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무역 분쟁 우려를 높였으나 상승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의 발언보다 업종별, 종목별 이슈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다만, 장 후반 미 의회 예산국이 “세제 개편으로 2020년 재정적자 1조달러 이상 될 것” 이라고 우려를 표명 하자 상승폭 축소됐다. (다우 +0.19%, 나스닥 +0.51%, S&P500 +0.33%, 러셀 2000 +0.08%)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보다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일부 제약주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양호한 실적 발표 기대감이 높은 금융업종의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으나 장 후반 옐런 전 연준의장과 미 의회 예산국이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감이 높다고 주장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은 독립 리서치 회사인 Evecore가 인텔, 램리서치 등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양호한 반도체 업황과 미-중 무역분쟁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과도하게 반영 됐다고 언급했다. 머크(+5.25%), 에브비(+0.78%) 등 일부 제약회사는 양호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자 상승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후반에 실적을 발표하는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업종이 상승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지난 6일 금융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태 반면,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감은 장 후반 매물 출회를 불러왔다.

옐런 전 연준의장은 “트럼프의 세제개편안이 미국 정부의 예산을 파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경기 호황일 때 재정적자를 축소해 향후 경기 침체에 빠졌을 때 더 많은 적자를 내도 상쇄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세제개편안이 이를 약화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 의회 예산국 또한 “2020년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예산국은 “재정 적자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은 세제개편안과 2, 3월에 있었던 예산안 합의 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 막판 FBI 가 트럼프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의 사무실을 급습했다는 보도 또한 미 증시 상승폭 축소 영향을 줬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해 주목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제공>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