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證 특별검사..11일부터 현장검사 착수
상태바
금감원, 삼성證 특별검사..11일부터 현장검사 착수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4.09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 문제로 접근"

금감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오늘부터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1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태 당시 매도된 주식의 결제가 이뤄지는 9∼10일 양일간 삼성증권에 팀장 등 직원 3명을 파견해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하기로 했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기자설명회>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증권 배당 착오 입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원부원장은 "국민과 투자자의 자본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겠다"라며 "김기식 원장도 이번 사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전반의 내부통제 문제로 지적했다.전반적인 시스템 재검점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및 주식거래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11∼19일(7영업일) 기간에는 삼성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 보유하지 않은 주식이 입고돼 장내에서 매도된 경위 ▲ 직원이 대량의 자사주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매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문제점 ▲ 투자자 피해 보상을 위한 대응 현황 ▲ 관련 내부통제 체계 및 운영현황 적정성 등이다.

금감원은 삼성증권 검사 이후에는 전체 증권사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제도개선 등 구체적인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8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을 근본적으로 진단해 주식시장의 매매체결 시스템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고 증선위 상임위원을 반장으로 한 '매매제도 개선반'을 구성해 주식관리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