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지난 3월 전국 315개 매장 평균 매출액이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인 2017년 3월보다는 무려 31%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 26일 SBS 인기 월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써브웨이 매장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본격적인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데이트 푸드로 부각되면서 매출액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썸 탈 땐 썹!’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다.
썹 샌드위치는 크고 기다란 빵의 배를 갈라서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를 말한다. 빵 모양이 잠수함(submarine)처럼 크고 길다고 해서 썹(sub) 샌드위치로 불린다. 써브웨이는 53년 역사의 정통 아메리칸 썹 샌드위치 브랜드다.
써브웨이가 썸남썸녀의 데이트 푸드로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쳤다. 써브웨이에서는 고객이 빵의 종류와 크기부터 양상추·토마토·양파·치즈·아보카도 등 속재료, 소스 등 샌드위치의 모든 재료를 하나 하나 선택할 수 있다.
박수정 써브웨이 마케팅 본부장은 “써브웨이 썹은 건강과 트렌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웰빙 패스트 푸드”라며, “샌드위치 재료를 고르는 과정에서 상대의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어 썸 타는 커플들 사이에서 특히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데이트 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써브웨이는 전 세계 111개 국에서 4만 4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1위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국내에는 1991년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국내 매장 수는 315개다.
최장원 기자 jangb01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