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주총..주당34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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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주총..주당340원 배당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3.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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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회장 은행장직 사퇴

채용비리와 비자금의혹을 받고있는 DGB금융지주 주총에서 박인규 회장이 은행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했다.

또한, DGB금융지주는 23일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전년대비 주당 40원 증가한 주당 340원(배당성향 19.0%)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그룹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5.0% 증가한 3,022억원으로 확정됐다.

주총에서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 이담 법무법인 어울림 대표변호사(현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를 신규 선임하였으며, 임기가 만료되는 조해녕·하종화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제61기 정기주주총회도 동시에 개최돼 상임감사위원으로 변대석 두산인프라코어㈜ 상근고문이 사외이사로는 이재동 법무법인 대구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으며,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탁·구욱서·김용신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박인규 회장은 “여러 사안들로 지역 사회와 주주,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배구조 개선 및 새로운 도약과 은행의 안정을 위해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룹 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단계적으로 상반기 중에 거취를 표명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에 나선 대구지검 특수부는 2016년 7급 채용 때 임직원 자녀 3명의 면접점수를 뻥튀기는 방법으로 합격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본점 인사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통해 2015년, 2017년에도 유사한 비리가 있는 점을 확인하고 박행장 연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함께 입건된 간부 16명과 법인카드로 32억7,000만원 상당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 5%를 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행장이 은행장 직 사퇴를 발표함에 따라 DGB금융지주는 당분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되는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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