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물 신재생에너지 2014년 20%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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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건축물 신재생에너지 2014년 20% 확대 추진
  • 김경호
  • 승인 2012.06.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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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현재 10%에 그치는 공공건축물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배까지 대폭 확대, 2014년부터 시가 새롭게 짓는 모든 공공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이 20%로 확대 추진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공건축물의 조명을 100% LED로 설치한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재 90% 이상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 화석에너지를 60% 정도로 줄여 모든 신축 공공건축물을 친환경 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20%는 건축·기계·전기 고효율 자재 등 에너지 절감 성능이 뛰어난 국·내외 우수 건설자재를 사용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현재 설계 진행 중이거나 공사 중에 있는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자립기반 확보에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공공건축물은 서울의료원, 문래청소년수련관, 강북시립미술관 등 66개소로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최소 5%~10%다.

또, 이들 전체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거나 설계에 반영한 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규모는 태양광발전 2,467kw, 태양열시스템 1,154㎡, 지열설비 3,845RT다.

지난 4월 개관한 ‘개화역복합환승센터’에 설치된 지열설비(58RT)는 건물바닥을 이용한 방식으로 기존 지열냉난방시스템에 비해 설치비용 9%, 설치기간 30%를 줄이는 최신공법으로 시공이 완료돼 운영 중에 있다. 더불어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거나 공사 중에 있는 글로벌센터 등 14개소의 공공건축물도 에너지효율1등급, 친환경최우수등급 건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설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사업으로 올해 6월말 준공 예정인 마포구 상암동의 ‘에너지제로하우스’는 에너지 자립도가 100%인 건축물 모델로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회사에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공공기관 최초 태양광발전소라 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은 고단열재·고성능창호·전동블라인드 등의 건축자재 사용과 고효율 환기시스템과 자동조명시스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설비 등을 적용해 건축물에서 소비하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70%까지 줄이고, 나머지 필요한 에너지 30%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에너지제로하우스에 설치한 272kw의 태양광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연간 275,000kwh의 전력은 90가구 한 마을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이는 경유 70,000ℓ를 대체, 1억3천만 원의 경제적 이익은 물론 129톤CO₂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잣나무 약 40,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건축물 조명의 100%를 LED광원으로 설계에 반영해 설치하는 등 LED광원 보급에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키즈센터, 강북소방서, 서울시 신청사 등 20개 사업현장에 35,000개의 일반조명등을 LED광원으로 설계에 반영하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형광등 2,800개 전량을 LED광원으로 대체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금까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설치 및 설계에 반영한 신·재생에너지량은 총 3,218toe이며, 경유로 환산하면 357만ℓ를 대체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서울시 신청사 및 서소문 별관에 일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에너지 절감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솔선수범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공공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확대를 통해 서울시가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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