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한화빌딩, 태양광 기술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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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한화빌딩, 태양광 기술로 빛나다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2.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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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에 태양광 패널 설치…자체적 전기 생산 가능
(왼쪽부터)현 한화빌딩과 리모델링 되는 한화빌딩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리모델링 중인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이 준공 시기가 다가오면서 독특한 모습으로 '확' 바뀐 건물 외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빌딩의 외관은 태양광 발전 기술을 종합한 리모델링 건물로 다시 태어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주 동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이번 리모델링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전면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외벽재를 투명한 절연 유리와 알루미늄 틀 마감재로 교체한다. 전면부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 만큼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태양광 빌딩이 조성될 수 있다. 

태양광 패널은 옥상과 8층부터 29층 일부에 설치된다. 태양광이 들어오는 방향을 분석해 유동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건물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유리 등으로 벽을 대체하는 커튼월 공법으로 미관 개선 및 열효율 제고까지 고려됐다.

또한 야간에는 픽셀단위로 나눠진 다채로운 색의 조명으로 빛나게 되며 건물 외부에는 미디어월과 이벤트 광장이 마련된다.

태양광 패널이 부착될 한화빌딩 외관 설계도

내부는 1~3층은 공용공간으로 조성하고 4층 이상은 보안공간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고려했으며 내부시설은 스마트 오피스를 적용한 건물로 완성될 예정이다. 

한화빌딩은 지상 29층 높이에 연면적 7만4374m²(2만5000평)의 대형 건물이다. 리모델링 설계는 UN 건축사 사무소가,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았다. 

4년의 공사기간이 예정된 한화빌딩은 이사의 어려움이 있는 중·고층오피스에서 적합한 재실 공법이 적용됐다. 일부 층만 먼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입주 후 다른 층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근무자의 업무상황, 동선을 고려해 공정을 계획해야 하므로 시공에 상당한 제약이 존재해 공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한화빌딩은 1988년 완공 이후 23년만인 2011년에 대규모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2013년 1월까지 공사가 조금 진행됐으나 건물 소유주가 한화케미칼에서 한화생명으로 바뀌면서 리모델링 자체가 전면 검토돼 공사가 중단됐다. 2015년 말 한화생명이 리모델링에 2000억원을 리모델링 공사에 투입하면서 2016년에 공사가 재개됐다.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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