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금융계열사 인사로 경영 ‘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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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금융계열사 인사로 경영 ‘부릉부릉’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2.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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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인사가 지연되면서 사내 모든 지속, 신규 사업 등이 멈춘 상태입니다.”

7일 본지와 이야기를 나눈 삼성증권 한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조만간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5일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재참여를 시사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 부회장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늦어도 설 연휴 전에는 금융계열사를 비롯해 대부분 계열사의 인사를  마무리하고 1년여의 경영 공백을 메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 내정자를 결정하고, 9일에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사장 후보를 심사한다.

이 부회장은 이번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자신의 경영 색깔을 다시 반영할 것으로 재계는 예상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인사에서 60대 경영인 대신 50대 사장을 대거 등용하는 등 세대교체를 구현했다. 앞서 그는 이건희 회장이 지병으로 쓰러진 2014년에도 연말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젊은피를 대거 수혈하는 등 경영진 교체에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옥중에서 인사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았을 것”이라면서 “경영 재시동을 위해 인사를 조속히 무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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