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인전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의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을 30일 전면 도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통해 이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봤다.

-가상계좌가 없어진다는데, 대안으로 어떤 서비스를 도입하는가.
▲빗썸은 금융위원회의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서비스를 도입한다. 30일 0시를 기점으로 기존의 농협과 신한은행 가상계좌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신규 입금을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농협, 신한은행 계좌를 인증하고 새로운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옛 가상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실명확인을 해야만 거래가 가능한가.
▲30일 이후 신규 입금을 위해서는 농협, 신한은행 계좌를 활용한 실명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신규 입금 이외의 기존 거래와 코인 입출금, 원화 출금 등은 실명확인 없이도 가능하다.

-실명확인은 어떻게 하는가.
▲빗썸 회원이면서 신한 혹은 농협은행이 발급한 고정 가상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빗썸 사이트 로그인 → 지갑관리 → 입금 충전’ 메뉴 접속 후, 본인 명의의 농협은행, 신한은행 계좌를 조회, 인증해 ‘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우선 농협은행 계좌 보유 고객은 30일 오전 9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이 가능하고, 신한은행 계좌 보유 고객은 시스템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전망이다.

빗썸 회원이지만 가상계좌가 없거나 신한은행 일회용 가상계좌를 보유했던 고객은 은행 측과의 협의로 순차적인 실명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이후 신규 가입자는 은행 측과의 협의로 향후 실명확인을 할 수 있다.

-실명확인 세부 절차는.
▲본인 명의의 농협, 신한은행 계좌를 준비한다. 입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계좌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농협은행 계좌 소유자 개인 식별정보(이름,농협은행 계좌번호,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성별) 기입 후 계좌 조회 → 인증 후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발급받는다.

신한은행 계좌 소유자는 개인 식별정보(이름,신한은행 계좌번호,휴대폰 번호,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성별) 기입 후 계좌 조회 → 비대면 인증 →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를 발급 받는다. 계좌 조회에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는 신한은행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와 일치해야 한다.

-실명확인은 농협과 신한은행 계좌로만 가능한가. 다른 방법은.
▲빗썸에서 실명확인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농협,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빗썸 회원명과 은행 계좌주가 다른 경우는.
▲본인 인증을 위해 필요한 절차이다. 빗썸 회원명과 은행 계좌주는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법인 회원도 실명확인을 받을 수 있나.
▲현재 법인 사업자는 받을 수 없다.

-실명확인 없이 기존에 있던 자금을 출금할 수 있나.
▲실명확인을 받지 않더라도 원화 출금은 기존에 등록한 계좌로 가능하다. 실명확인을 받으면 등록한 농협, 신한은행 계좌로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타 거래소에서 코인을 가져올 때도 실명확인이 필요한가.
▲아니다. 코인 간 거래는 실명확인 서비스와 무관하게 이용 가능하다.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등록이 수만 건으로 제한된다는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번호 발급과 관리는 은행에서 담당하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 시행을 위해 은행 측에서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 수를 제한할 수 있다.

-농협과 신한은행 계좌를 등록한 이후에는 계좌 변경이 불가능한가. 변경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원칙적으로 한번 계좌를 등록한 후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변경이 필요할 경우 계정을 탈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