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첫 신용등급 부여, 비트코인 C+·이더리움 B...신뢰도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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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첫 신용등급 부여, 비트코인 C+·이더리움 B...신뢰도는 '논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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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 74개 가상화폐 신용등급 발표

세계최초로 가상화폐에 신용등급이 매겨졌다.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C+, 시총 2위 이더리움은 B 등급이 부여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신용평가사인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는 가상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신용등급을 매겼다. 

와이스 레이팅스가 총 74개의 가상화폐에 대해 부여한 등급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가장 높은 B 등급을 받았고, 스팀은 B-를 받았다. 노바코인, 살루스는 D 등급이 매겨졌다. 

가상화폐의 시초격인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에 더 높은 등급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서 회사는 "(비트코인은) 주요한 네트워크 병목현상으로 지연사태가 발생하고 거래 비용이 비싸다"며 "신속히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 할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일부 병목현상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업그레이드 기술과 더 나은 속도의 덕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위험과 기술 등 총 4개 항목을 적용한 컴퓨터 모델링으로 가상화폐 등급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가상화폐 신용등급 발표와 함께 와이스 레이팅스는 한국으로부터 서비스거부(DoS) 공격을 받았으며,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자료을 왜곡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의 창립자인 마틴 D. 와이스는 "자신들이 투자한 화폐에 부정적 등급이 부여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에 두려움을 나타냈다"며 "오늘 발표를 위협하기 위한 시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1971년 콜롬비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마틴 D. 와이스가 창립한 회사다. 이후 은행 등에 대한 5 단계 신용평가 서비스를 해 온 회사다.   

'A'는 엑설런트(excellent), 'B'는 굿(good), 'C'는 페어(fair·보통), 'D'는 위크(weak), 'E'는 베리 위크(very weak)를 각각 의미한다. 무디스나 스탠다드&푸어스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미국의 5만5000개 금융기관에 신용평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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