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아직 갈 길이 멀어 ‘투자의견 중립’…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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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아직 갈 길이 멀어 ‘투자의견 중립’…IBK투자증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1.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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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가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는 2.6% 증가한 7조1260억원으로 당초 전망보다 증가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92.3% 급감할 것이라면서 24일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출하면적은 7% 증가한 11,042㎢이었지만, ASP는 1.8% 하락한 589달러/㎡로 김 연구원은 각각 추정했다. 여기에는 패널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일회성 비용 집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가 우선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력도 우수하지만,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한다.

아울러 P.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당초 예상보다 진행 속도가 느린 점도 문제이다. 이미 투자가 완료된 E5는 여전히 생산성 문제를 갖고 있고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인 E6의 품질 수준도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패널 가격 하락세의 방향 전환에 대한 정황이 아직은 부족하고, AMOLED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검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 LCD의 고객 공백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올해 영업이익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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