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형사들은 해외로…중견사들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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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형사들은 해외로…중견사들은 어디로?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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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 시장 전망 어둡지만…여전히 재개발‧재건축

대형건설사들이 2018년 신년사 등을 통해 올해 목표로 해외 수주 집중을 밝힌 가운데 중형 건설사들의 발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으로 중견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중견사의 경우 국내 사업에 집중돼 있고 해외사업 부실이 없기 때문에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구조가 낮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5~50위권 중형 건설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9% 증가했다.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10%로 대형 건설사가 5.4%에 그친데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흥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등은 올 상반기 24곳에서 1만9,95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 1만443가구보다 9,507가구가 더 늘어난 수치다.

2015년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수주목표액인 1조원을 매년 달성하고 있는 중흥건설은 올해 7,751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기계 상가를 재개발해 분양하는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있으며 광주 북구 임동2구역과 부산 사상구 덕포1지구에 재개발 예정이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목표를 약 6000억원대로 설정했으며 효성이 7000억원대, 한양과 우미건설 모두 3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될 초과이익환수제 및 금리인상을 고려해 전년도에 대비 목표를 하향 설정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중견사의 경우 해외로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여전히 국내의 민간 시장과 공공 수주 등에 기반을 둘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바람은 올해도 이어지지만 상황 변화에 대한 다각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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