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폴더블폰과 전면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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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폴더블폰과 전면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볼 수 있을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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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제품 개발중...지문인식 DP 기술 시제품은 이미 선보요

올 한 해 스마트폰 하드웨어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폴더블폰 시제품 공개 및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많은 난제가 남아있지만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은 저마다 폴더블폰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또 지난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구현되지 못한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술이 내장된 스마트폰의 출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국 2018년에도 디스플레이 혁신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2018년에 폴더블폰 시제품이라도 보이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과제가 많아 이를 해결한 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는 경첩을 활용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하나의 화면이 접히는 것이 아니어서 진정한 '폴더블폰'으로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투명한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 탑재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X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지문인식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유력히 전망했다. 하지만 기술적 어려움과 수율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삼성전자는 지문인식 센서 위치를 후면 카메라 옆으로 이동시켰다. 애플은 지문인식 기능 자체를 없애고 얼굴인식 기술 '페이스ID'를 탑재한 아이폰X을 선보였다. 

오히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세계 최초로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술이 탑재된 시제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갈길 먼 폴더블폰, 시제품 공개는 언제쯤?

올해는 폴더블폰이 처음 공개되는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폴더블폰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시제품 공개는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시제품 공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몰두중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이 친숙한 제품이 되기까지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A는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270만대, 내년 1890만대, 2022년 1억6300만대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혁신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보다 월등히 길어진 사용시간을 보장하면서도 가볍고 휘어지는 배터리와, 현재보다 화면을 2배 이상 키울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라는 전망이다. 

폴더블폰은 화면 크기가 두 배로 커지는 것과 더불어 디스플레이 파손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안쪽을 향하도록 접으면 외부 충격에도 덜 파손될 수 있다. 

ZTE가 출시한 폴더블폰 '액손M' <사진제공=ZTE 홈페이지>

앞서 ZTE가 공개한 폴더블폰, 엄밀히 말하면 디스플레이 두 개를 이어붙인 듀얼스크린 폰 '액손M'은 두 개의 화면에서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제품 출시 당시 ZTE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신 ZTE CEO는 "진정한 스마트폰 혁신이 시작됐고 그 선두에 ZTE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외 IT매체들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 혹은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X'로 알려진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가능할까?...'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이 담지 못한 기능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인의 대세는 전면 베젤을 최소화 해 화면 크기를 극대화 한 '베젤리스'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LG전자는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각각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면 대부분의 면적이 디스플레이로 채워지며, 지문인식 역할을 하는 홈 버튼의 자리가 없어졌다.

비보(VIVO)의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시제품,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사용됐다.

이에 디스플레이 자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전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잠금이 풀리는 기술이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주요 제조사의 신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술 개발에 어려운 점이 많고, 센서 수율 문제 등으로 이 기술은 지난해 상용화 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결국 올해 출시하는 제품에 해당 기술 적용을 포기하고 지문인식 센서를 제품 후면 카메라 옆으로 옮겼다. 애플은 과감히 지문인식 센서를 없애고 페이스ID를 선보였다. 

해당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업체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다. 비보는 지난 6월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이나 애플보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술을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다만, 비보 역시 아직 해당 제품을 상용화 하지는 못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기대작 갤럭시S9에 해당 기술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페이스ID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기술 탑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 역시 올해에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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