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일부 기기가 배터리 0% 상태에서 충전이 되지 않고 먹통이 되는 '벽돌현상' 문제가 전력 관리 회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의견이 전해졌다. 

美 IT전문매체 엔가젯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노트8 충전문제에 대한 소수의 보고서를 접수했다"며 "이 문제는 전력관리 회로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보고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기기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한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보고된 사례가 소수여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미국 일부 갤노트8, 갤S8+(플러스) 사용자들로부터 배터리 완전 방전시 충전이 되지 않고 켜지지도 않는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충전중이라는 표시등조차 켜지지 않고 완전 먹통이 되는 현상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해당 현상을 겪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기기를 교체해 주고 있다. 엔가젯은 "(해당 현상은) 아직까지 소수 이용자들에게만 나타나고 있고, 배터리 안전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이슈로 조기 단종까지 겪은 이후여서 향후 삼성전자의 발표 내용 및 대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